조정석이 전미도에게 마음을 고백했다.
28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이익준(조정석)이 채송화(전미도)에게 마음을 고백했지만 대답은 듣지 못했다.
이날 채송화는 뇌출혈 환자의 뇌사를 선언했다. 채송화는 안치홍에게 "환자분 성함보고 깜짝 놀랐다. 내가 전공의 때 돌아가신 환자분과 성함이 똑같았다"라며 "나는 그 분 사실 줄 알았다. 일주일 넘게 교수님한테 욕 먹으면서 그 분 옆에 있었다. 하지만 돌아가셨다. 엄청 자책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채송화는 "그 분 너무 생생하다. 그 분의 성함도 백선정이셨다"라고 말했다. 채송화의 이야기를 들은 장윤복(조이현)은 눈물을 쏟았다. 앞서 장윤복은 엄마가 돌아가신 후 엄마의 옆에서 자리를 지켜줬던 의사를 보고 의사의 꿈을 품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 그때 그 의사가 바로 채송화였던 것.
장윤복은 "교수님이셨구나. 교수님인 줄도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윤복은 "엄마가 너무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채송화는 장윤복을 위로하면서 "이렇게 잘 컸는데 엄마가 하늘에서 얼마나 기특해하시겠나"라고 말했다.
이익준은 앞서 가족들에게 간 이식을 받지 못한 환자의 간 이식 수술을 진행했다. 이익준은 "이식 잘 끝났다"라고 말했다. 환자의 아내는 "돌아가신 분께 평생 감사하면서 살겠다"라고 말했다. 이익준은 환자의 아들에게 수화로 아빠의 상태를 이야기했다.
앞서 환자의 아내는 간 검사 결과를 부적합으로 이야기해달라고 이익준에게 부탁한 바 있다. 환자의 아내는 장애를 갖고 있는 아들을 위해서 차마 간이식 수술을 진행할 수 없었던 것. 이익준은 환자의 아들에게 엄마를 꼭 안아주라고 말했다.
이날 석 달 전에 뇌수술을 했던 환자가 안치홍(김준한)을 찾아왔다. 환자는 "선생님 뵈러 왔다"라며 "다음 주에 경찰 복귀한다. 내근직이고 반나절 정도만 근무하지만 그래도 복귀 못할 줄 알았는데 선생님 덕에 다시 출근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환자는 "선생님 가슴에 꽂혀 있는 많은 펜들 중에 이 펜도 꽂아달라. 일하다가 힘들면 꼭 이 펜을 봐달라. 선생님 덕분에 생명을 구한 사람도 있다. 좌절하지 말고 힘내달라"라고 말했다.
안치홍은 채송화의 분원 소식을 듣고 따라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채송화는 "정신 차려라. 남은 1년이 너한테 가장 중요한 시기다. 1년 잘 버텨서 전공의 잘 마쳐라"라고 일침했다.
한편, 채송화는 속초의 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익준은 학회에 가기 직전 채송화를 만났다. 이익준은 채송화에게 "나도 고민 상담할 게 있다"라며 "잘 들어라. 오래 본 친군데 좋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익준은 "고백하면 어색해질 것 같고 그렇다고 이번에도 고백 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 할 것 같다"라며 채송화에게 고백했다. 채송화는 이익준의 고백에 고민에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익준은 채송화의 어깨를 두드리며 "천천히 생각해라. 대답은 갔다와서 듣겠다"라고 말했다.
채송화는 안치홍에게 편지와 함께 신발 선물을 남겼다. 안치홍은 채송화의 교수실에 꽃을 갖다 놓으며 짝사랑을 지속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이 마무리 됐다. 이익준이 고백을 했지만 채송화가 대답을 하지 않았으며 안치홍은 채송화를 향한 짝사랑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지 시즌2에서 전개될 세 사람의 삼각관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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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