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선수협, "힘든 시기 K리그 위해 경각심 가져달라" 당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5.29 09: 19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선수들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는 만큼 축구 선수들이 개인 위생 및 감염 예방을 위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훈기 선수협 사무총장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K리그 개막 이후 다행히 큰 문제없이 3라운드까지 치뤘고 약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현재까지 무사히 경기를 치를 수 있어 참 다행이라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이태원 클럽 감염이 6차 감염까지 감염사례가 발견되고 있어 크게 걱정이 된다. 선수 뿐 아니라 선수들 가족 및 친지 그리고 K리그 구성원 모두가 더욱 더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선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개인 위생수칙과 생활속 거리두기를 일상화하고 지속해줄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면서 "특히 밀폐된 환경인 유흥주점, 클럽, 카페 등의 공간을 피하고, 밀접 접촉을 하는 등의 모임을 자제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제공

이에 선수협 또한 개막 후 선수들이 다소 느슨해질 수 있는 기간이라 판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 총장은 “현재 무관중 상태에서 리그가 진행되고 있지만 한 명의 선수라도 확진자가 발생하게 되면 단순히 그 선수가 속한 한 팀의 경기만 중단되는 것이 아니라 그 전에 상대했던 팀의 경기와 앞으로 치뤄야 할 상대팀들의 경기까지 중단되기 때문에 리그 전체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만일 이렇게 된다면 최소 2주 경기와 단체 훈련이 중단되고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리기까지 실질적으로 3주에서 한달 정도 소요된다. 현 상황에서 2주간 리그가 멈추거나 단체 훈련을 못하게 되면 큰일이다. 힘든 시기지만 K리그 전체를 위해 다시 한 번 경각심을 가지고 선수 개개인의 철저한 위생 관리를 당부한다”고 했다.
한편 선수협은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이 전달한 메시지의 뜻을 따라 사회공동체의 안전 및 축구인들의 건강을 위해 손 씻기, 실내 마스크 착용, 클럽, 주점, 노래방 등 밀폐되고 밀집된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감염 위험이 낮아질 때까지는 모임을 최소화하도록 생활속 거리두기에 동참할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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