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그토록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3, 인터 밀란) 영입을 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 최우선 영입 타깃으로 인테르에서 16골을 터뜨리며 활약하는 라우타로를 점찍었다. 인테르가 1억 1100만 유로(약 1523억 원)의 바이아웃을 지불하지 않는 이상 라우타로 이적은 없을 것이라 엄포를 놨지만 바르셀로나는 포기하지 않고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9000만 유로(약 1234억 원)의 이적료와 부족분을 채워줄 선수가 포함된 조건을 제시해 인테르와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유럽 축구 이적 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에도 바르셀로나의 라우타로 영입 의지를 확고하다.
바르셀로나가 라우타로 영입에 열과 성을 다하는 이유는 그 동안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이상 33)의 파트너 혹은 후계자 영입을 위해 엄청난 비용을 치렀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017년 네이마르(28)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이후 메시와 수아레스의 파트너 후보자들을 영입했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총 5억 6000만 유로(약 7750억 원)을 지출했지만 아직 성공 사례가 없다.
바르셀로나는 그 동안 필리페 쿠티뉴, 우스망 뎀벨레, 앙투안 그리즈만 등을 스타플레이어를 영입하는 데에 엄청난 이적료를 투입했다. 쿠티뉴는 사실상 바르셀로나에서 실패를 맛보고 현재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했고, 뎀벨레는 부상으로 사실상 없는 선수가 됐다. 그리즈만은 이번 시즌 37경기서 14골을 넣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스타 플레이어 영입 뿐만 아니라 당장 공격진에 보강이 절실하다. 겨울 이적 시장 종료 후 긴급 영입한 레가네스에서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29)는 3경기에서 나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어 활약할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기량 자체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기 부족하다는 평가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