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원-허정한-조재호-김행직-조명우, '그룹홈'에 급식비 기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5.29 16: 33

한국 3쿠션 당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어려운 형편의 아동 급식 지원에 동참했다.
29일 코줌코리아에 따르면 최성원(부산시체육회), 허정한(경남), 조재호(서울시청), 김행직(전남),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5명은 국제구호개발 NGO(비정부기구) 플랜코리아(대표 이상주)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결식 아동들의 모든 끼니를 책임지며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는 그룹홈에 급식비를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명의 선수들이 기부에 뜻을 모으면서 비롯됐다. 세계캐롬연맹(UMB) 대회의 방송과 마케팅을 총괄하는 코줌코리아는 최근 당구 팬들이 좋아하는 최성원, 허정한, 조재호, 김행직, 조명우를 초청해 선수들의 대회 뒷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당구 예능 방송 ‘전지적 당구 시점(이하 전당시)'를 기획했다.

[사진]코줌코리아 제공

이 자리에서 출연 선수 전원이 쌓인 기부금과 '전당시' 제작을 맡은 코줌코리아가 금액을 더해 선수 전원과 코줌코리아의 이름으로 1,000만 원을 플랜코리아에 전달했다. 전당시는 유튜브 코줌인터내셔널 채널을 통해 공개되면서 많은 당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룹홈은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가정과 같은 주거여건과 보호, 양육, 자립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시설이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돌봄 공백에 학교 급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던 아이들이 모두 그룹홈에서 해결하게 돼 그 어느 때보다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당구 선수들과 함께 지원하는 급식비는 전국 18개소 그룹홈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아이들에게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메뉴와 지원형태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그룹홈 아동들은 평소 자주 접할 수 없었던 다양한 메뉴의 영양식과 외식도 선택에 따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플랜코리아 관계자는 "성장기인 아동들이 모든 끼니를 그룹홈 내에서 해결해야 하는 상황으로 그룹홈에 경제적 부담이 그 어느 때보다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러한 가운데 급식비 지원으로 균형잡힌 영양식을 아동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도 힘든 상황에서 더 어려운 곳을 세심하게 살피는 보살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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