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를 격파한 드래곤X의 기세가 다음 경기까지 이어졌다. 드래곤X가 40분의 장기전 끝에 젠지를 격파하고 4강행을 눈앞에 뒀다.
드래곤X는 2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미드 시즌 컵(이하 MSC)’ 2일차 그룹스테이지 B조 젠지와 경기서 승리했다.
경기 초반은 젠지가 신바람을 냈다. 6분 경 젠지는 견제를 하기 위해 전진한 ‘도란’ 최현준의 케넨을 3명이서 함께 요리하고 선취점을 올렸다. 드래곤X는 상체에서의 손해를 메꾸기 위해 봇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첫번째 드래곤을 획득했다.
드래곤X는 ‘쵸비’ 정지훈의 럼블이 바쁘게 움직이면서 ‘표식’ 홍창현의 그레이브즈가 성장할 시간을 만들었다. 홍창현의 그레이브즈는 경험치-CS 수급을 계속 이어가면서 화력을 높였고, 결국 이는 19분 경 드래곤 싸움 대승으로 이어졌다. 전투 한번으로 드래곤X는 골드 리드를 다시 잡았다.
21분 경 ‘비디디’ 곽보성의 신드라를 요리한 드래곤X는 주도권을 유지한 채 시야를 장악했다. 상대적으로 시야가 부족한 ‘도란’ 최현준의 케넨 쪽을 젠지가 노렸으나 유연하게 회피했다. 26분 경 결국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한 드래곤X는 29분 경 적들을 몰아내고 드래곤 3스택을 쌓았다.
이후 31분 경 전장을 휩쓸며 칼리스타-세트를 모두 제거한 드래곤X는 ‘내셔 남작’을 사냥하다 큰 손해를 입었다. 그래도 드래곤X는 흔들리지 않았다. 35분 경 ‘룰러’ 박재혁의 칼리스타를 사냥한 뒤 36분 경 탑 라인에서 적들을 몰아낸 드래곤X는 억제기 공성에 성공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드래곤X는 38분 경 박재혁의 칼리스타를 한번더 잡아내면서 3개의 억제기를 모두 무너뜨렸다. 이후 정비한 드래곤X는 적진 속 한타에서 대승하며 2승 고지에 올라섰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