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가 선제골을 터트린 대구가 치열한 경쟁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구FC는 29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4라운드 상주 상무와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대구는 3무 1패 승점 3점을 기록하게 됐다. 상주는 2승 1무 1패 승점 7점이 됐다.
홈팀 대구는 김대원-세징야-에드가를 앞세운 3-4-3 전술로 경기에 임한다. 김동진과 정승원이 측면에 배치됐고 츠바사와 이진현이 중원에서 공격을 펼친다. 스리백 수비진은 김우석-홍정운-정태욱이 출전했고 골키퍼는 최영은.
상주는 진성욱을 최전방 공격수로 앞세운 4-1-4-1 전술로 대구에 맞선다. 강상우와 송승민이 측면에 자리했고 김선우와 김보섭이 2선에서 공격에 힘을 보탠다. 박용우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했고 포백 수비진은 안태현-권경원-김진혁-배재우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황병근.
경기 시작과 함께 대구는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부상서 회복한 세징야를 중심으로 상주를 강하게 압박했다. 수비적인 전술이 아닌 공격적인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대구는 전반 5분 츠바사의 패스를 공격에 가담한 홍정운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했다.
22세 이하 선수를 선발로 출전시키지 않은 대구는 교체카드가 2장밖에 없었다. 그런데 중앙 수비수 홍정운이 전반 10분만에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대구는 홍정운 대신 김재우를 투입했다.
상주도 대구의 공격을 잘 막아낸 뒤 역습으로 반격을 펼쳤다. 하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상주는 전반 38분 김보섭 대신 문선민을 투입, 공격을 강화했다. 빠른 스피드를 가진 문선민을 통해 대구 수비를 괴롭히겠다는 의지였다.
후반 초반도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구가 볼 점유율을 높이며 상주를 압박했다. 꾾임없이 공격을 펼치던 대구는 후반 5분 세징야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상주의 볼을 뺏어낸 대구는 오른쪽을 돌파하던 정승원이 문전으로 연결한 낮은 크로스를 세징야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 1-0으로 앞섰다.
대구에 선제골을 허용한 상주는 공격적인 축구로 변신했다. 문선민과 강상우 등 스피드가 좋은 공격수들을 중심으로 대구 수비를 괴롭혔다. 상주는 후반 16분 동점골을 기록했다. 강상우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송승민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1-1을 만들었다.
후반 25분 대구는 세징야가 단독 돌파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맞고 튀어 나왔다. 상주는 문창진과 이근호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대구도 김대원 대신 후반 30분 신창무를 내보냈다.
대구와 상주는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공격을 통해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지였다. 대구는 후반 42분 오른쪽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에드가가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 맞고 코너킥이 됐다. 결국 대구와 상주는 추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