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2가지 악재 속에서도 세징야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반전 기회를 만들었다.
대구FC는 29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4라운드 상주 상무와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대구는 3무 1패 승점 3점을 기록하게 됐다. 상주는 2승 1무 1패 승점 7점이 됐다.
올 시즌 승리가 없던 대구는 의외의 선택을 했다. 22세 이하 선수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았다.
대구는 3-4-3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부상으로 전북전에 나서지 못했던 세징야가 복귀했다. 그는 김대원-에드가와 함께 스리톱 공격진을 구성했다. 올 시즌 마수걸이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대구는 선발 엔트리를 통해 드러냈다.
그동안 수비적인 전술로 경기에 임했던 대구는 상주를 맞아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후방에서 볼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세징야와 츠바가사 전방으로 날카로운 패스 연결을 시도했다.
하지만 대구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교체카드 2장 중 1장을 전반 10분만에 사용했다. 중앙 수비수 홍정운이 부상을 당해 김재우로 교체했다.
대구는 끊임없이 공격을 펼쳤다. 그동안 경기 감각이 떨어졌던 어려움과 세징야의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경기를 펼칠 수 없었던 대구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다.
치열하게 경기를 펼치던 대구는 세징야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상주의 공격을 잘 막아낸 뒤 얻어낸 역습 상황에서 정승원이 오른쪽 돌파 후 문전으로 낮게 연결한 크로스를 세징야가 문전에서 침착하게 골로 만들었다. 올 시즌 상대의 집중견제로 어려움을 겪던 세징야는 선제골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스스로 끌어 올렸다.
대구는 선제골을 터트린 뒤 더욱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수비적인 전술이 아니라 정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빠른 스피드를 가진 공격수들이 많은 상주도 곧바로 만회골을 기록했다. 후반 16분 강상우의 크로스를 송승민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대구와 상주는 물러서지 않고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그동안 축구와 굉장히 달랐다. 대구는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비록 대구는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세징야가 골을 기록하며 분위가 반전을 위한 준비를 이어갔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