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식' 김정우, "'DREAM CITY' 만족도 100점..솔직한 음악 하고파" [인터뷰①]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5.30 16: 59

 밴드 톡식 김정우가 약 6년 만에 자신만의 색깔을 가득 담은 신보로 팬들을 찾았다. "가장 솔직하게 만든 음악"이라고 자부할 정도.
톡식 김정우는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OSEN과 만나 첫 번째 솔로앨범 'DREAM CITY'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정우의 새 앨범에는 1980년대 유행하던 사운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트랙들이 수록됐다. 최근 유행하는 '뉴트로'와 '레트로'를 염두에 두고 작업한 곡들은 아니지만, 본인이 좋아하고 말하고 싶었던 것들을 표현하다 보니 뉴웨이브 형식을 빌려온 것 같다고. 김정우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김정우는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었다. 요즘 너무 다들 힘든 삶을 살고 계신 것 같다. 내가 힘을 드릴 순 없겠지만, 어느정도 공감은 해드릴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다"며 새 앨범 'DREAM CITY'를 통해 리스너들에게 힐링을 안길 것을 예고했다. 
타이틀곡은 'City of Lights'다. 그는 "서울에서 계속 살았는데, 도시는 우리를 계속해서 꿈꾸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또 서울 밤은 너무 아름답다"면서 서울의 야경과 불빛들을 보고 느낀 감정들을 그려냈다고 설명했다. 
김정우의 새 앨범 작업 과정도 눈여겨볼 만하다. 그는 전곡 작곡, 작사, 편곡은 물론, 기타와 피아노, 드럼, 신디사이져 등의 모든 악기를 직접 연주했다. 한 마디로 '웰메이드 앨범'의 탄생인 셈. 김정우는 "평소 다른 아티스트들의 곡 작업을 할 땐 협업을 많이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내가 주체가 돼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가사는 내가 좋아하는 작사가와 함께 작업했다"고 털어놨다. 
"좋은 곡을 한 곡만 만들어도 좋겠다는 마음이다"라는 김정우는 타이틀곡 이외에 가장 애착이 가는 곡으로 마지막 트랙을 손꼽았다. 제목은 다소 간결하다. NSS. Next Spoiler Song의 줄임말이다. 다음 앨범의 타이틀곡을 15초 정도 미리 선공개하면서 대중들의 궁금증을 유발한 것. 
실제로 김정우는 "마스터링까지 다 끝내놓고 뮤직비디오 시안까지 나와있다. 리스너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었다"면서 스포일러 송을 수록하게 된 이유를 소개했다. 
그렇다면 김정우가 추구하는 본인의 음악적 색깔은 무엇일까. 그는 "솔직한 음악을 하고 싶다"면서 밴드로 활동했던 '톡식' 때를 추억했다. 
"'톡식' 때는 꾸미는 음악을 많이 했어요. 연주를 더 잘하게 보이거나 부풀려서 보여드리고 싶었죠. 단점도 감추려고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단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는대로 하는게 좋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요. 이번에도 음악에 필요한 만큼만 집중하면서 만들었어요."
뿐만 아니라 김정우는 "제일 솔직하게 만든 음악들인 것 같다"며 새 앨범 만족도에 100점을 줬다. 그러면서 그는 "성과나 기대가 없다는 건 거짓말이다. 요즘 차트인 하는 것도 굉장히 어려운데 '김정우가 다시 활동을 합니다'라고 알릴 수 있는 정도면 좋은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정우의 새 앨범 'DREAM CITY'는 오늘(3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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