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김원중이 타구에 맞은 뒤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롯데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5차전을 치렀다.
이날 롯데는 3-0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6회 페르난데스의 적시타, 7회 최주환의 투런포로 동점을 허용했다.
롯데는 9회 2사 1루에서 전준우, 안치홍의 연속 안타로 4-3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9회말 롯데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올라왔고, 선두타자 최주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승리를 지켜내는 듯 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박세혁이 친 타구에 무릎을 맞았고, 공을 잡아 1루에 공을 던졌지만, 악송구가 되면서 3루까지 허용했다. 결국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두 팀의 경기는 4-4 동점이 됐다.
비록 공에 맞았지만, 김원중은 9회말을 끝까지 책임졌다. 박건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아웃카운트를 모두 채웠고, 10회말 구승민과 교체됐다.
롯데 관계자는 "왼쪽 무릎 부분 타박상으로 선수는 괜찮다고 하지만 일단 아이싱 치료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원중의 악송구는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11회말 송승준은 끝내기를 허용했고, 롯데는 결국 이날 경기를 4-5로 내주며 3연패에 빠졌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