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삼성)이 라팍에 떴다.
오승환은 31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가 열리기 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좌측 외야에서 몸을 풀었다. 정현욱 투수 코치와 황두성 불펜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포수와 캐치볼을 소화했다. 가까운 거리에서 점차 거리를 늘려갔다.
지난해 후반 삼성으로 돌아온 오승환은 잔여 42경기에서 출장 정지 징계를 소화했다. 올해 30경기 징계를 채운 뒤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삼성의 31번째 경기인 내달 9일 대구 키움전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오승환은 지난 5일 정규시즌 개막 후 재활조에서 착실히 몸을 만들고 있으며 내달 2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원정 경기부터 1군 선수단과 동행할 예정.
허삼영 감독은 "오승환은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고 다음 주부터 1군 선수단과 동행한다. 야간 경기에 적응하고 팀 분위기에 빠르게 녹아들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준비는 아주 순조롭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현재 컨디션은 좋다. 이제 (1군 복귀까지) 얼마 남지 않았으니 경기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복귀 시점이 정해진 만큼 최대한 좋은 모습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 1군에 합류하면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삼성이 기대했던 오승환 효과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