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FC에 좌절은 없다. 5월의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노린다.
서울 이랜드는 31일 오후 6시 30분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0 5라운드 충남아산FC와 경기를 치른다. 지난 라운드 당한 시즌 첫 패배를 극복하고 마수걸이 승리를 노리고 있다.
이랜드와 정정용 감독에게 FC안양과 경기는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전남전에 비해 선발 선수에 7명의 변화를 줬음에도 경쟁력을 보여줬으나 결정력 난조와 순간의 집중력 저하로 2골을 실점했다.
상대는 이번 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는 충남아산이다. 경찰청 축구단 시대가 막을 내리고 시민구단으로 새출발했지만 아직은 희망적인 면보다 아쉬움이 크다.
충남아산은 개막전에서 부천에 0-1로 패했고, 2라운드 대전을 상대로 선전하며 2-2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수원FC를 만나 0-5로 무너졌다. 4경기에서 9골을 허용하는 동안 3득점 밖에 하지 못한 것이 치명적이다.
그에 비해 이랜드의 상황은 긍정적인 부분이 더 많다. 아직 시즌 첫 승은 없지만 정정용 감독 부임 이후 팀이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비 조직력이 탄탄해졌고, 공격으로 전화하는 속도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안양전에서 보여준 정 감독의 파격적인 로테이션은 질타를 받기도 했지만 많은 지지를 얻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정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장기 레이스를 버틸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팀내 분위기도 좋다. 이랜드 관계자는 “승리를 기대했기에 아쉽기는 하지만 시즌 초반이라 괜찮다”라고 전했다. 이랜드는 충남아산전을 앞두고 정정용 감독을 중심으로 분위기를 잘 추스리고 있다.
긍정적인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승리가 필요하다. 이랜드는 아산 원정을 최정예 임할 것이 유력하다. 지난 경기 명단에서 제외된 수쿠타 파수와 김민균, 교체로 출전한 레안드로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할 것이 예상된다.
4경기 연속으로 수비 라인 호흡을 맞춘 이상민-김동권-김태현은 다시 한 번 무실점 경기에 도전한다. 여기에 김형근이 골문에서 최후의 방패 역할을 한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