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여제’ 김연경이 전 세계 남녀 배구선수 중 연봉이 1위라는 것부터 자신이 ‘꼰대주장’이라고 인정하는 것까지 솔직한 입담을 예고했다.
김연경은 오늘(31일) 방송되는 SBS ‘집사부일체’에 ‘사부’로 등장한다. 김연경은 전 세계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보유한 선수다. 수년 동안 국가대표로 팀을 이끌었고 2011년부터는 터키리그에 진출해 ‘명문’ 페네르바체에서 뛰었다. 2017년에도 중국리그 상하이에서도 뛰었고 2018년 다시 터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최근 엑자시바시와의 계약이 끝난 후 자유계약선수가 된 김연경은 요즘 국내 방송에 출연하며 팬들과 인사하고 있다.
지난주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것에 이어 31일에는 ‘집사부일체’에 사부로 출격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멤버들은 ‘식빵언니’ 김연경 사부를 만나자마자 “축구에 메시가 있다면, 배구에는 김연경이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김연경은 의외로 순순히 수긍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멤버들이 남녀 배구를 통틀어 ‘전 세계 연봉 1위’라는 사실을 했다. 이에 김연경은 당당히 “이 금액 받기 쉽지 않다”, “이례적인 일”이라며 근거 있는 자신감을 내비쳤고, 뒤늦게 “쑥스럽다”며 머쓱해 했다.
김연경의 연봉은 부상 전에는 세전 20억원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과거 중국리그로 옮기기 전 페네르바에서 120만 유로(약 14억 6000만원)를 받았다.
10억대 연봉을 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야말로 배구에서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독보적인 실력을 갖고 있기 때문. 일본, 터키, 중국까지 김연경은 매번 자신의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에 ‘집사부일체’에서 김연경은 ‘근거 있는 자신감’을 보였고 특유의 솔직한 입담으로 연봉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또한 김연경은 ‘집사부일체’에서 리더십의 비결 중 하나로 ‘오지랖’을 꼽는 솔직함을 보여줬다. 그는 “(팀원들의) 사소한 것까지 다 알아야 한다”, “화장실 가는 것도 보고해야 된다”라고 밝혀 멤버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에 멤버들은 “잘못하면 꼰대”라고 반응했다. 김연경은 “할 수 없다”며 “감독이나 스태프들이 물어봤을 때, 모르면 나만 새 되는 것”이라고 거침없이 고백했다. 31일 오후 6시 25분 방송.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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