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수비수 얀 베르통언이 정든 토트넘과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조세 무리뉴 감독이 6월 말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베르통언과 계약 연장 협상을 중단함에 따라 팀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르통언은 2012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로 수비 핵으로 활약해왔다. 벨기에 대표팀서도 승승장구했다. 센터백은 물론 때에 따라 좌측면 수비수로도 기량을 뽐냈다. 올 시즌부터 기량저하가 뚜렷해져 토트넘과 작별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스페인, 이탈리아 명가들이 베르통언에게 관심을 가진다. 첼시를 이끌었던 안토니오 콘테 인터 밀란 감독이 베르통언을 원한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베티스도 2년-주급 6만 파운드(약 1억 원)를 제안했다.
다음 시즌 유럽 클럽대항전 진출을 노리는 피오렌티나도 뒤늦게 베르통언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토트넘에선 입지가 줄어든 그이지만 다른 팀에선 아직 설 자리가 있다.
한편,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내달 18일 아스톤 빌라와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을 시작으로 3개월 만에 리그를 재개한다. 베르통언의 차기행선지도 곧 결정될 전망이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