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투자 결실 거두는 엔씨, 다양한 AI 상용 기술 눈길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5.31 18: 12

스스로 날씨 기사 작성하는 AI 선보여, 머신러닝 기반 AI 기술로 기사 작성하는 국내 첫 사례
프로야구 정보 서비스 등 게임 외 다양한 분야에서 AI가 적용된 서비스 선보여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리니지, 블레이드 & 소울, 아이온 등 유명 IP를 개발한 게임사로 잘 알려져 있지만 게임 외 기술 영역의 투자,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엔씨(NC)가 R&D에 꾸준히 힘을 쏟고 있는 대표 분야인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분야에서 최근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엔씨(NC)는 지난 달 28일(화) 머신러닝 기반 ‘AI(인공지능) 기자’ 상용화 소식을 알렸다. 머신러닝 기반의 AI 기술로 작성되는 기사는 국내 최초다. AI가 일기예보 데이터와 한국환경공단의 미세먼지 자료를 파악한 뒤, 스스로 기사를 작성한다. 매일 하루 3번(새벽, 아침, 오후) 작성하며, AI가 작성한 기사는 포털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현재까지의 ‘로봇 기사’는 증시나 스포츠 경기 결과 등 정형화된 데이터를 미리 만든 템플릿에 넣어 만드는 방식이었지만, 엔씨(NC)가 개발한 AI 기자는 머신러닝 기반 자연어처리(NLP)기술을 습득해 문장을 100% 자체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엔씨(NC)는 기자의 업무를 돕는 AI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AI가 기사 내용을 파악해 관련 사진을 자동 추천하는 기술, 특정 이슈의 흐름을 파악해 타임라인에 따라 자동으로 연표를 생성하는 기술 등을 곧 선보일 계획이다.
엔씨는 영상을 편집하는 AI도 선보이고 있다. 엔씨가 운영하고 있는 야구 정보 서비스 ‘페이지(PAIGE)’에서는 경기 종료 직후 AI가 직접 편집한 ▶전체 경기 요약 영상(Condensed Game) ▶3분 하이라이트 ▶홈런 모아보기 ▶선발투수 모아보기 등 다양한 주제의 영상을 제공한다. 사람이 직접 영상을 편집하는 다른 서비스와 달리, ‘페이지’는 AI가 경기 종료 직후 5분 내외로 다양한 영상을 모두 편집할 수 있다.
‘페이지’에서는 AI와 대화도 나눌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선수가 홈런쳤어?”라고 질문하면 응원하는 구단 경기의 홈런 기록과 영상을 AI가 바로 찾아서 제공해준다. 상황에 따라 AI가 푸시 메시지 등을 통해 먼저 이용자에게 말을 걸어 기쁨, 아쉬움 등의 감정들을 표현하기도 한다.
한편 엔씨(NC)는 지난 2011년부터 AI 연구를 시작했다. 현재 AI 센터와 NLP 센터(자연언어처리, Natural Language Processing) 산하에 5개 연구소(Lab)를 운영 중이다. 전문 연구인력은 150명에 달한다. 
[엔씨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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