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e스포츠라는 팀의 이름에 걸맞는 발군의 경기력이었다. '탑 e스포츠(이하 TES)'가 지난해 롤드컵 챔피언 펀플러스 피닉스를 압도하면서 미드 시즌 컵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TES는 31일 오후 중국 상하이 LPL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미드 시즌 컵(이하 MSC)' 펀플러스와 결승전서 3-1 완승을 거뒀다. TES는 MSC 초대 챔프의 영예와 함께 우승 상금 24만 달러(한화 약 3억원)을 차지했다. 펀플러스는 0-1로 뒤진 2세트를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블라인드픽으로 열린 1세트부터 TES가 팀의 색깔을 십분 살리면서 펀플러스를 공략했다. 미드 라이너 '나이트' 줘딩은 신드라로 TES의 팀 플레이와 한 타에서 화력을 책임지면서 펀플러스와 결승전 기선 제압의 주역이 됐다.
서전을 완패 당한 펀플러스도 2세트를 만회하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으나, 더 이상 승전보를 울리지는 못했다.
TES는 '369'와 '나이트', '카사' 상체 3인방이 라인전과 오브젝트서 지배력을 발휘하면서 펀플러스를 몰아쳤다. TES의 파상공세에 펀플러스는 30분 40초만에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3세트 완승으로 매치 포인트를 남겨둔 TES는 주저없이 4세트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나이트' 줘딩의 조이를 중심으로 초반 경기를 풀어나간 TES는 봇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격차를 일방적으로 확 벌려나갔다. 펀플러스는 '칸' 김동하가 제이스로 분전했으나 홀로 TES의 공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