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눅든 사위 안쓰러"..'아빠본색' 길♥아내, 예식장 첫 공개→처가댁 방문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6.01 07: 55

'아빠본색' 길이 아내와 결혼할 예식장을 비롯해 처가댁을 방문했다.
31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길이 예식장과 처가댁을 방문한 가운데, 장모가 사위의 주눅 든 모습에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길은 아들, 사촌 처제와 함께 아내 최보름 씨의 고향인 포천 관인면민회관으로 향했다. 면민회관은 길 부부가 결혼식을 올릴 장소로, "이런 건 아내 몰래 확인해 봐야지"라며 기대감에 부풀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4월 결혼식은 연기됐지만, 평소 가깝게 지내는 사촌 처제와 아들 하음이를 데리고 예식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그러나 면민회관은 포천 시내에서도 비포장 도로를 1시간이나 더 달려가야 했고, 내부는 지나치게 레트로풍이었다. 
특히 예상 하객 600명을 수용하기에는 공간이 부족해 보였고, 어둡고 휑한 분위기는 결혼식장과는 거리가 멀었다. 길은 "여기에 꽃이 들어오면 과연 어울릴까? 아내가 그것 하나만 있으면 다 상관없다고 했는데"라며 걱정했다.
다행히 예식장은 2층에 따로 꾸며져 있었고, 장인, 장모와 둘러본 길은 마음에 들어 했다.
이후 길은 처가댁에 왔고, 장인 어른과 둘만 남겨지자 어색해했다. 장인 어른은 "남자들은 어색한 면이 있다.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점점 나아질 거라고 본다"며 미소를 지었다.
장모는 처가댁을 찾은 사위를 위해서 토종 닭백숙부터 잡채 등 진수성찬을 차렸다. "사위한테 닭백숙을 처음 해줬다. 닭다리 양쪽을 다 줘야겠다는 마음으로 줬는데, 좋은 것을 다 넣고 보약으로 줬다"고 했다.
장인과 장모는 연예인 사위에 대해 "연예인 사위라서 좋은 게 아니라 부담스러운 것도 많다. 늘 조심해야 된다는 생각도 갖게 된다"고 말했고, 장모는 "그래서 요즘에는 욕도 안 한다"며 웃었다. 
또한, 장모는 "처음 사위를 봤을 때 정말 낯설었고, 포스에 압도됐는데, 가수 길의 노래를 들어보니까 '우리 사위 멋있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객관적으로 봐도 멋있었다"며 음악하는 사위가 멋있어 보였다고 했다. 
장모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 사위 길을 향해 끊임없이 칭찬했고, 민망함에 얼굴까지 달아오른 길은 결국 급하게 자리를 피했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장모는 "칭찬에 어색해하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칭찬을 많이 못 들었나? 누가 칭찬을 안 해줬나?' 싶더라. 너무 주눅이 들어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길은 "장모님이 기뻐하시고, 내가 칭찬 받기에는 아직 너무 모자라다. 불편하기도 하다. 많이 낯설었다"고 고백했다.
이와 함께 다음주 예고편에서는 결혼을 앞두고 아내 최보름 씨가 웨딩드레스 숍에서 눈물을 펑펑 흘리는 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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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빠본색'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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