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드라마 예감 " '미우새' 박선영's 부부의 세계→홍자매X노자매 '먹세계'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6.01 07: 54

박선영이 출연해 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대박을 칠 것이란 걸 예감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홍자매와 노자매의 먹방의 세계 또한 재미를 더했다. 
31일인 오늘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 박선영이 출연했다. 
홍진영과 홍선영 자매는 노사연과 노사봉 자매 집을 찾아갔다. 30년 지난 깔끔한 집을 공개한 노사연은 "옛날엔 노자매, 지금은 홍자매가 있다"며 두 사람을 반갑게 맞이했다. 두살 터울은 노사연과 노사봉 자매도 둘도없는 친한 자매로 늘 화제였다고. 홍선영도 "홍진영은 거의 딸 같아, 여자 자매가 정말 좋다"고 공감했다.  

 
이어 두 사람을 위한 한정식 밥상을 차렸다. 노사연은 "먹기 좋아하는 사람 음식의 중심에 있어, 우리 통하는게 있다"며 기뻐했다. 그러면서 "먹는 거 앞에서 못 먹는 것도 분노가 올라온다, 그냥 먹자"며 공복이라 안절부절하는 모습도 똑 닮아 폭소하게 했다. 
네 사람이 함께 식사자리를 가졌다. 노사봉표 20첩 밥상에 모두 감탄했다. 마치 식당같은 한식 진수성찬이었다. 누가 먼저라할 것 없이 행복한 식사에 빠졌다. 노사연은 홍선영에게 "입술이 참 발달됐다, 먹는게 예쁘다"면서도 더 잘먹는 먹방의 품격을 보였다. 진정한 탑클래스의 위엄이었다. 
노사연은 "난 공복이면 화를 내, 우린 늘 공복상태"라 했고, 홍진영은 "여기가 맛집"이라며 장단을 맞췄다. 그러면서도 홍선영의 먹방을 걱정했다. 홍진영은 "자기에게 주어진 양만 먹어라"고 하자 노사연은 " 주어진 양이 어떠냐"고 질문, 그러면서 탄수화물로 대동단결된 먹자매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홍진영에게 어떤 스타일 남자가 좋은지 이상형을 물었다. 홍진영은 "같이 있을 때 편하고 재밌고 즐거운 사람, 장난치며 편한 남자"라고 대답, 홍선영은 "연락 빨리오는 남자, 연락이 안 되면 화가난다"며 마치 경험에서 우러나온 듯한 이상형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홍선영은 "솔직히 결혼 생각은 없어, 연애만 편하게 하고 살고 싶다"면서 " 결혼하면 예쁘게 잘 살것 같은데 언젠가 좋은 사람 만나겠죠"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계속해서 노사연과 노사봉은 화음으로 짧은 듀엣을 보여줬고 이에 맞춰 홍진영과 홍선영도 이에 못지 않은 예쁜 화음으로 노래실력을 뽐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식탁 앞에서 펼친 두 자매의 행복한 작은공연이었다. 
한편, 이날 배우 박선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근 화제가 된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출연하며 활약했기에 母벤져스들도 반갑게 맞이했다. 신동엽은 소문난 잉꼬부부인 박선영이 연기하며 특히 어려웠던 부분에 대해 물었다. 
박선영은 "배우는 아무래도 자기 경험을 증폭시켜 연기한다"면서 "대본을 보면 남편이 매일 바람피우니까 그걸 알면서도 참던 캐릭터라 답답,  대본 보면 뭔가 표현해야하는데 너무 화가나더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계속 스트레스를 받아 표현도 못하니까 상대배우 김영민 오빠보면 정말 때리고 싶었다, 연기몰입에 스트레스가 생겨 탈모가 났을 정도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부부의 세계' 드라마에 대한 대박 예감이 있었는지 물었다. 박선영은 "모든 배우는 드라마가 다 잘 될줄 알고 시작한다"고 웃어보이면서 "촬영시작하고 나서 좀 역대급이란 느낌 들어, 현장 분위기가 역대급 드라마가 나오겠단 느낌이 들었다"고 답했다.  
모두 "사람들도 드라마보며 바람의 기준에 대해 얘기를 하게 되더라"면서 다시 생각하게 된 바람의 기준에 대해 물었다. 박선영은 "사회생활하다가 둘이 밥먹는 건 괜찮다"고 대답, 신동엽이 "야심한 시간이면 어떡하냐"고 하자 박선영은 "바꾸겠다"면서 "낮에 밝은 데서 일 때문에 밥 먹는 것 까지는 괜찮다"며 기준을 정했다.  이어 "그 이상은 좀, 낮에 낮술은 안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민 사랑꾼 신동엽이 생각한 바람의 기준은 어디까지인지 물었다. 신동엽은 "어차피 바람을 피울 사람은 피울 것, 나에겐 기준이 없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박선영도 집에선 김희철처럼 깔끔한 편인지 물었다. 박선영은 "너무 공감해, 고기같은 거 집에서 잘 구워먹지 않아, 기름과 냄새가 걱정된다"고 대답, 母들은 "그럼 뭐 먹고 사냐"며 갸우뚱 거렸다. 박선영은 "엄마 집에 가서 엄마 찬스를 적극 활용하는 편"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누군가 친구가 놀러왔을 때 못 참는 것을 묻자  박선영은 "화장실 더럽히기"라면서 "머리카락이 있는 걸 못 본다, 친구들 머리카락을 바로 치우는편이라 친구들이 불편해한다"고 말했다. 이에 母들이 "만만치 않다 옆에 서장훈처럼"이라 하자 서장훈은 "아예 집에 안 부르면 문제가 없다"며 명쾌한 깔금요정 솔루션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한살차이 연년생 오빠가 있다는 박선영은 "자매들이 너무 부럽다"면서 "오빠랑 친한데 엄청 어른인 척한다, 어렸을 때도 그렇게 단속을 심하게 해 반바지를 입어본 적이 없을 정도"라며 중학교 시절 사진을 공개했고 모두 "너무 예뻐, 오빠가 단속할 만하다"며 감탄했다.  
MC들은 "학창시절 예뻐 보이는 것이 싫어서 머리를 확 자르고 다녔다고 하더라"고 질문 박선영은 "예쁘다기 보다 주목받는 것이 싫었다"면서 "어릴 때부터 이목구비가 뚜렷해, 예뻐서 반장한다는 친구들의 시기질투에 상처를 받았다"며 비화를 전했다. 박선영은 "주목이 미움을 받는다고 생각, 그 이후에도 스포츠 스타일로 머리를 바꾸니 보이시하다고 여학생들한테 인기가 많았다"고 말하면서도 민망해해 웃음을 안겼다.  
극 중 김희애와 절친으로 나온다는 박선영에게 실제로 절친 남편의 외도를 목격한다면 어떻게 할지 물었다. 박선영은 "실제로 그런 경험도 있어 질문 많이 받았다, 사실 고민 끝에 친구에게 외도사실을 알렸다"면서 "당연히 헤어질 줄 알았지만 힘들어하면서 안 헤어지고 아직도 그렇게 산다, 하지만 나하곤 인연이 끊어졌다"며 씁쓸한 경험도 전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