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빈이 ‘슬기로운 의사생활’ 유연석과 러브라인에 대해 이야기했다.
신현빈은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지난 28일 종영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종영 소감을 말했다.
‘슬의생’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슬의생’ 최종회는 케이블·IPTV·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14.1%, 최고 16.3%를 기록했고, tvN 타깃인 남녀 2049에서는 평균 9.1%, 최고 10.4%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가구 타깃·1050 전 연령대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신현빈은 ‘슬의생’에서 장겨울 역을 연기했다. 무뚝뚝한 성격 때문에 차가워 보이지만,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환자를 보살피는 3년차 외과 레지던트로, 외과의 유일한 레지던트인 만큼 교수들의 사랑을 독차지하지만 그만큼 과로하는 인물이다.
장겨울 역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은 신현빈은 “마지막회 까지 12부가 끝이 났다. 일주일에 1회 씩 방송되다 보니 12부라는 시간에 비해서 오래 왔다. 끝난 게 믿어지지 않는다. 촬영하고 방송 보면서 시간이 어떻게 흘렀나 싶었을 정도로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안정원 역을 연기한 유연석과 러브 라인이 인상적이었다. 유연석은 천사 같은 성품을 지닌 소아외과 조교수로, 신부가 되길 꿈꾸는 인물이다. 별명이 ‘부처’일 만큼 모두에게 친절하고 다정하지만 대학 동기 ‘99즈’에게만은 예민하고 고집 있는 모습을 보였다.
28일 방송된 마지막회에서 장겨울은 “하느님 말고 제 옆에 있어주세요”라고 다시 고백했고, 안정원은 장겨울과 입맞춤을 했다.
신현빈은 “그동안 겨울, 정원이가 느릿한 속도로 계속해서 오다가 마지막회에 그런 엔딩이 나가면서 관심을 가져주신 것 같다. 그런 속도가 두 사람에게는 맞지 않나 싶다. 사랑이 처음인 사람이기도 하고, 정원이를 둘러싼 꿈과 상황이 있었다. 그 상황 속에서 좋은 방향으로 함께 마음을 맞춰 갈 것이라는 방향을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신현빈은 “엔딩이 어떻게 그려진다까지는 몰랐었다. 우리도 보면서 추측을 많이 했는데, 언제일지는 몰라도 잘 되지 않을까라는 이야기는 많이 했던 것 같다. 응급실 플래시백 장면부터 예상을 할 수 있었다”며 “고백을 하고 이럴 거라는 이야기를 들은 뒤 대본을 봤는데 이렇게 되는구나 싶었다. 대본을 보고 촬영할 때도 그렇고 어떻게 감정들을 표현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을 했다. 예쁘게 애틋하면서도 풋풋한 모습이 보여졌으면 싶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신현빈은 “윈터가든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좋았다. 너무 좋다. 애칭으로 불러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했다. 말 자체도 너무 예쁘다. 이렇게 예쁘게 잘 만드셨을까 싶기도 했다”고 말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