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사부님은 거의 2년 전부터 섭외 요청을 드렸는데 드디어 염원을 이뤘습니다...(중략)...이제 '식빵 언니'가 예열되다 못해 식빵이 다 타버릴 정도로 매력이 폭발할 거예요". '집사부일체' PD가 배구선수 김연경을 사부로 초청한 비화를 밝혔다.
지난 5월 3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122회에서는 배구선수 김연경이 사부로 등장했다. '식빵 언니'라 불릴 정도로 화끈한 입담, 그보다 더 폭발적인 실력으로 사랑받는 김연경의 등장에 이승기, 양세형, 신성록, 차은우, 김동현도 배구의 묘미에 빠졌다.
그 덕분일까. 오늘(1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이날 '집사부일체'는 전국 가구 평균으로 7.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집사부일체'를 연출하는 이세영 PD는 OSEN과의 통화에서 "시청률을 보고 너무 좋았다"며 웃었다.
그는 "최근 프로그램이 격변기였다. 멤버 교체도 있고 그 이후로 포맷 자체도 재정비하는 단계였다"며 "다행이었던 건 2049 시청률이 꾸준히 올랐다. 긍정적으로 기다리고 있긴 했다"며 시청률 상승세에 대한 이유 있는 자부심을 밝혔다. 이어 "멤버들 5명끼리 케미스트리가 좋았다. 다들 열심히 즐겁게 촬영하고 있어서 그에 대한 보답을 해주고 싶었는데 자리 잡아가는 과정에서 시청률로 반응이 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이세영 PD는 "멤버들 각자 매력이 달라서 강점이 있다. 자기 전문 분야가 아닌 분야에서 허당 매력을 발산하고, 각자 익숙한 분야에서는 멤버들을 이끌어주기도 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김연경 사부님이 너무 유쾌하게 해주시기도 했고 여러모로 사부님도 그렇고 멤버들도 그렇고 점점 반응이 오는 것 같다"고 평했다.
특히 김연경 PD는 '집사부일체' 측이 힘들게 섭외한 사부이기도 했다. 이세영 PD는 "저희가 1~2년 전부터 연락드렸다. 거의 프로그램 초기부터 섭외 연락을 부탁드렸던 것 같다. 그런데 현역 선수로 활동 중인 분이라 시즌 때는 외국에 계셔서 시간이 맞아야 했다. 감사하게도 나와주신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주셔서 계속해서 연락을 주고 받았는데 날짜가 안 맞았다. 스케줄을 조율하고 일정을 맞추면서 이번에 염원을 풀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렇게 어렵게 섭외한 분인데 사부님이 촬영장 분위기도 좋고, 재미있었다고 해주셨다. 사부님 본인이 촬영을 즐겨주시니까 멤버들 매력이 더 빛나고 서로 케미스트리를 더욱 발산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는 "첫 등장에서 '식빵 언니'가 예열 중이었다면 두 번째 방송에서는 식빵이 다 타서 나올 정도로 김연경 사부님의 화끈한 매력이 폭발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멤버들이 진짜 배구를 하는데, 사부님과 함께 섭외한 여자 프로 선수들과의 경리고 배구의 스릴 넘치는 재미를 알려준다. 그렇다 보니 저희 멤버들 5명끼리 할 때와 실력적으로 확실히 다른 경기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멤버들이 카메라가 꺼진 다음에도 자기들끼리 배구를 할 정도로 배구의 묘미에 푹 빠졌다. 그 과정에서 김연경 사부님도 승부욕이 발동하는데 멤버들을 쥐락펴락 하시면서 코트 위의 '식빵 언니'로 돌변한다. 방송으로 확인해 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 / monamie@osen.co.kr
[사진]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