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파 배우들과 스타 유튜버들이 뭉쳤다. 바로 '내 상사는 백만 유튜버'에서다.
1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팝콘D스퀘어에서 웹드라마 '내 상사는 백만 유튜버'(PAN 극본, 김희성 PAN 연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원종, 강미래, 나태주, 조소진, 꽃빈, 양수빈, 정재형, 킹기훈, 김성기, 신흥재, 사라, 이병진, 김원효, 김현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원종은 유튜버들과의 연기에 대해 "이제는 우리가 방송이나 기존 드라마와는 다른 미디어가 만들어질 것 같다. 그 길을 가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저에게는 좋은 경험이었다. 여기에 계신 유튜버들이 주인공이고, 저는 이분들이 놀 수 있도록 베이스를 깔아주는 역할이다. 열심히 했고 즐거웠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원종은 "연기들을 정말 잘 한다. 양수빈 씨도 연기를 잘하고, 발전을 제일 많이 했던 사람은 꽃빈 님이다. 처음에는 감을 못 잡다가 나중에는 잘하게 됐다. 이중 가장 진지한 역할을 했던 친구가 나태주다. 우리 드라마의 키를 쥔 친구인데 저와 한번 진지한 대사를 나눴는데도 절대 밀리지 않았다. 박수를 보낸다"고 칭찬했다.
강미래는 '내 상사는 백만 유튜버'를 통해 한국에 데뷔하게 됐다. 강미래는 "내가 중국 베이징에서 15년을 유학 생활을 했다. 대학을 포함해 전부 다 중국에서 나왔다. 중국에서 연극도 많이 했고, 드라마나 영화도 출연했지만 한국에서 주연으로서 가장 신선한, 여태껏 없던 형태의 드라마에 참가한 것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으나 아직 부족한 것 같다. 여러분께서 부족한 부분도 발전 가능성도 많은 배우라는 것을 봐주시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나태주는 '내 상사는 백만 유튜버'에서 어리바리 신입사원 역을 맡았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분들께서 힘든 시기를 겪고 계시는데, '내 상사는 백만 유튜버'를 보는 동안 만큼은 잠시라도 함박웃음을 지으면서 코로나19를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병진은 "섭외를 받았을 때 프로그램에 대한 이슈가 '이 것은 된다' 싶었다. 그래서 적은 돈 받고 출연한 거다"며 "일단 이 드라마를 보시게 되면, 유튜버와 관련한 본인의 선입견이나 생각이 바뀌지 않을까 싶다. 이원종 선배 역할이 '강곤대'이듯 꼰대 이야기가 아니냐. 시청하는 초기에는 모두가 꼰대가 될 텐데, 회차를 거듭하며 '내 생각이 틀렸다'는 다른 생각을 하시게 될 거다"고 자신했다.
그만큼 출연진은 천만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킹기훈은 "천만뷰를 찍으면 100만원 기부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원효는 "유튜브도 하고 아프리카TV도 하면서 별풍선을 모았는데, 천만뷰가 달성하면 1000만원을 기부하겠다. 제가 아프리카TV를 하면서 별풍선을 모으는 이유가 있는데, '김원효의 투명한 기부'라고 혼자 하고 있는 게 있다. 수술비가 필요한 분들에게 다이렉트로 드리려고 모아뒀다. 1000만원을 투명하게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원종은 "천만뷰가 가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시리즈가 길기 떄문에 충분히 할 수 있을 거 같고, 지금처럼 드라마도 계속 웃다가 끝이 났다. 천만뷰를 돌파하면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유튜브를 켜두고 5분간 댄스를 하겠다"고 공약을 내세웠다.
나태주는 "1000만 조회 수를 달성하면, 광화문 한복판에서 송판 1000개를 깨겠다"라며 "킥이든, 주먹이든, 많은 부분을 통해서 깨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김원효는 최근 피트니스 대회에서 수상해 화제를 모은 소감도 전했다. 김원효는 "최고의 성형은 다이어트인 것 같다. 사람이 많이 안 나와서 입상했다"라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원효는 "내 나이가 40세가 되니 여러 생각이 든다. 처음에는 두려웠는데 최고의 나이를 맞이하는 것 같다. 도전 의식을 갖고 시작했는데 주위에 운동하는 40대, 50대들이 많아져서 동기부여를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131만 구독자를 보유한 킹기훈은 "인생을 즐겁게 살고 싶어서 방송을 시작했다"며 "수익을 떠나 연기도 그래서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킹기훈은 수입을 묻자 "뷰(조회수)에 따라 매달 다르다"라며 "뷰 수입으로만 한 달에 4000~5000만원 정도 된다"고 밝혔다.
끝으로 강미래는 "기존에 전혀 없던 드라마의 형태다. 큰 유튜버들이 시도하는 가장 신선한 첫 도전이다. 이런 의미를 생각하면 끝도 없이 신선하고 '최초'라는 단어도 많이 붙는다. 이게 6월 3일 방송이 되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만큼의 포인트가 많다. 단어 하나로 추리자면 '신선함'이다. 좋은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기대를 북돋었다. 이원종도 "전세대를 아우르는 드라마가 될 거 같다 7회까지 쭉 봐주셔야 한다. 생방송을 보시면 보셔야 할 이유를 아실 것"이라고 자부했다.
'내 상사는 백만 유튜버'는 실제로 백만 구독자를 보유한 개성 과다 유튜버들의 좌충우돌 대기업 취업기를 그린 드라마다. 실제로 260만 구독자를 보유한 양수빈부터 킹기훈, 396만 구독자를 보유한 보겸 등 백만 유튜버들이 출연하고, 이원종, 이병진, 김원효 등 배우들이 연기를 선보인다. 또한 TV CHOSUN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했던 나태주가 신입사원 역할을 맡아 연기에 도전했다. 뿐만 아니라 강미래, 조소빈, 꽃빈, 정재형, 사라, 김성기, 신흥재, 출발현수 등도 출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내 상사는 백만 유튜버'는 3일 오후 6시 유튜브 및 네이버TV 유니콘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misskim32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