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당나귀 귀' 최은주 "3개월 만에 머슬퀸 우승, 매일 6시간 운동" (인터뷰)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6.01 15: 50

배우 최은주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양치승 관장과 함께 헬스 트레이너로 활약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5월 3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최은주가 깜짝 등장했다. 헬스장 관장 양치승을 사장으로 둔 실장이자 헬스 트레이너로서 활약하고 있던 것. 바디 프로필 사진까지 찍으며 탄탄한 몸매를 뽐내는 그의 모습에 놀라움과 반가움 섞인 반응이 속출했다. 
이와 관련 최은주는 1일 OSEN과의 통화에서 양치승 관장과의 인연을 밝혔다. "양치승 관장을 원래는 '형'이라고 부른다"고 밝힌 그는 "과거 준비 중이던 영화에 액션 장면이 있어서 PT를 받고 있었는데 그 헬스장이 문을 닫게 되면서 담당 트레이너와 함께 양치승 관장이 있는 곳으로 장소를 옮기게 됐다. 영화가 무산 되면서 운동도 안 하기로 했는데 양치승 관장이 배우로서 내 모습을 기억하고 '돈 안 받을 테니 그냥 운동하러 와라'라고 해주면서 그의 헬스장에 회원으로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처음엔 바디 프로필 사진을 찍기로 했는데 사진 날짜는 그냥 계속 미루면 되는 거라 그때도 주 5~6일 술을 먹고 기한을 차일피일 미뤘다. 그러다 보니 나중엔 양치승 관장이 대회를 나가라고 하더라"라며 "처음엔 울고 불고 싫다고 난리 쳤다"고 털어놨다. 영화 '조폭 마누라'를 계기로 얼굴을 알렸지만 섹시 콘셉트를 트라우마처럼 간직하고 있던 그에게 막연하게 몸 근육을 드러내는 피트니스 대회가 부담스러웠기 때문. 
최은주는 "그런데 대회를 직접 가서 보고 마음이 바뀌었다. 너무 멋있었다. 그 날로 비포(before) 사진을 찍고 3개월 동안 준비해서 첫 대회를 나갔다. 그때 체급 1등을 하고 꾸준히 대회를 나가면서 인연을 이어오게 됐다"고 밝혔다. 최은주는 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놀라운 성과를 이룬 것에 대해 "저는 아무것도 안 하고 운동만 했다. 눈 떠서 눈 감을 때까지 체육관에만 있었다. 3개월 동안 매일 5~6시간을 운동하고 철저하게 식단 조절을 했다. 제가 보여줄 수 있는 게 이거 하나라는 생각에 의지를 행동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이후 수입을 위해 양치승 관장 밑에서 실장으로 근무하면서 최은주는 헬스 트레이너로 변모했다. "지금까지 과장 조금 보태면 100명 가까이 회원들을 관리한 것 같다"고. 그는 "현재 배우 황석정 언니와 대회를 준비 중이다"라며 7월 4일에 열릴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하는 황석정을 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종 목적지는 배우였다. 그는 "빠른 시일에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죽는 날까지 연기하며 죽고 싶은 마음이라 배우의 꿈을 놓지 않을 것"이라며 "'당나귀 귀'에서도 대회 출전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텐데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 / monamie@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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