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 하트 좋아요 질러~"
9개월 만의 컴백. 그 반가움은 더 컸다. 트와이스가 풍성한 즐길 거리를 한아름 안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1일 오후 8시, 생방송으로 네이버 v라이브 ‘TWICE "MORE & MORE" SPECIAL LIVE’가 진행된 가운데 9개월 만에 컴백한 트와이스는 “원스 여러분 잘 지내고 있죠? 오랜만에 팬들 만나서 그런지 다 같이 단체 인사하니까 새롭고 설렌다”고 인사했다.
이어 멤버들은 “저희가 기다렸던 오늘이 왔다. 9개월 만에 저희가 돌아왔다. 들려주고 싶었던 것들이 아주 많다. 원스가 없어서 조금 아쉽긴 하다. 무대 채울 떄 원스의 함성이 다인데 조용히 인사하니까 이상하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함성이 현장에 들리지 않지만 마음으로는 다 느끼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본격 토크에 앞서 멤버들은 TMI 근황을 공개했다. 나연은 “아까 책상에 머리를 박아서 혹이 생겼다. 이게 TMI다. 모기 물린 게 아니라 혹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고 모모는 “강아지를 키우게 됐다. 열심히 키우고 있다. 오늘도 대기 중이다”고 자랑했다.
사나는 “제가 원래 토마토 주스를 못 먹었다. 미니 토마토만 먹었는데 어제 극복했다. 나연 언니가 생과일 토마토 주스는 맛있다고 해서 무서웠는데 먹어 보니 맛있더라. 오늘도 먹고 출근했다”고 밝혔고 지효는 “채영과 같이 태닝하고 있다. 여름이니까 태우고 있다”고 알렸다.
정연은 “컴퓨터 게임에 빠져 있다. 넷마블에 카드 맞추기 게임에 빠져 있다. 지효랑 미나랑 숙소에서 했는데 재밌더라. 제가 잘하는 법을 터득했다”고 말했고 미나는 “최근에 비올 때 소리가 좋아서 유튜브에서 빗소리, 천둥번개 영상 들으며 자고 있다. 너무 좋다. 창문 밖에서 들리는 것처럼 소리를 작게 해서 들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현은 “피아노 연습했다”고 밝혔고 채영은 “마스크를 만들어야 되는데 하는 생각만 하고 있다.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라며 멋쩍게 웃었다. 끝으로 쯔위는 “필라테스 열심히 하고 있는데 우리 이번 안무가 힘들어서 마사지도 되게 많이 받고 있다. 마사지 받으러 갈 때 최대한 걸어다니고 있다”고 흐뭇하게 말했다.
트와이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미니 9집 'MORE & MORE'(모어 앤드 모어)를 발표했다. 신곡 'MORE & MORE'는 2020년 여름을 시원하게 열 서머송이다. 2018년 7월 발표한 'Dance The Night Away' 이후 2년 만에 서머퀸으로 변신했다.
지효는 “9개월 만의 컴백인데 이번 노래는 또 새로운 콘셉트다. 새로운 도전을 했다. 팬들이 좋아해 주실까 고민도 하고 기대도 됐다”고 말했고 사나는 “9개월 만의 컴백은 예전에는 생각 못할 긴 공백이었다. 이번에는 9명이 다 같이 돌아오니 너무 좋다”며 해맑게 웃었다.
트와이스는 비주얼적으로나 콘셉트적으로 성장을 꾀했다. 멤버들은 “히피 콘셉트를 처음 시도했다. 블랙 배경을 활용해서 도발적인 느낌을 주려고 했다. 다른 콘셉트는 네이처다. 히피가 블랙이라면 네이처는 화이트라고 할 수 있다. 히피가 도발적이라면 네이처는 맑고 깨끗한 상반된 이미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혀 다른 느낌의 두 콘셉트이지만 숲 속에서 헤맨다는 공통점이 있다. 트와이스의 상반된 모습을 볼 수 있다. 히피 콘셉트 아이디어는 멤버들이 냈다. 이전 'Dance The Night Away’이 바다 느낌이었다면 이번엔 산 느낌이다”라고 부연했다.
포인트는 9명의 군무다. 채영은 “좀 더 성장한 트와이스를 보여 드리고 싶었다. 새로운 트와이스를 보여드리려고 고민했다. 공을 많이 들였다”고 강조했고 정연은 “‘모어 앤 모어’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9명의 단합된 안무가 포인트다. 9명이 아니면 이 춤을 출 수가 없다. 혼자 추면 정말 느낌이 안 산다. 진짜 어렵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멤버들은 앨범 수록곡을 함께 들으며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냈다. 9개월 만에 돌아온 트와이스를 보며 팬들은 하트와 좋아요를 폭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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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V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