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멋지게 도전할 것" '마이웨이' 김혜영, 싱벙의 세월·끝 아닌 시작‥영원한 라디오★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6.02 07: 51

김혜영이 33년을 함께한 '싱글벙글쇼'와 작별했다. 하지만 영원한 라디오 스타로 모든 팬들의 마음 속에 남았다. 
1일인 오늘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김혜영 편이 방송됐다.
33년만에 '싱글벙글쇼' 작별을 하게 된 영원한 라디오 스타, 김혜영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33년의 마침표 정든 마이크 내려놓던 날, 눈물과 아쉬움으로 가득했던 마지막 생방송의 모습도 예고됐다. 그녀는 "33년이란 긴 세월이란 작품을 만들어냈다"며 눈물 흘렸다. 

다음날, 김혜영이 라디오 방송을 하기 위해 도착했다. 김혜영은 라디오 가족들에게 편지와 선물을 준비했다. 김혜영은 "후배들이 잘 사용해줬으면 좋겠다"면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김혜영은 강석과 라디오 DJ로 받은 '골든 마우스'도 소개했다. 33년을 함께 울고 있었던 강석에게는 "강석 옆에 김혜영, 김혜영 앞에 강석이 있었다"고 했고 강석도 "거의 집사람처럼 자주봤다, 오히려 더 봤을지도 모른다"며 애틋함을 전했다. 
33년의 마지막 방송이 시작됐다. 어느 때와 변함없이 웃음으로 라디오가 시작됐다. '싱글벙글쇼'가 진행될 수록 조금씩 마지막이 실감나는 기분을 느낀 두 사람은 눈물을 애써 참는 모습도 보였다.  김혜영은 "가족이 있었기에 33년이 가능했다"면서 마지막 멘트를 앞두고 결국 눈물이 울컥 터졌다. 
33년을 함께한 소감에 대해서 그녀는 "스물 여섯살 되던 해 DJ를 시작해서 33년이 흘렀다, 여러분과 함께한 시간들이 정말 행복했다, 행운아 중의 행운아라 생각한다"면서 "마지막 선물은 여러분들의 밝은 미소와 박수소리, 그리고 따뜻한 마음을 가슴 속 깊이 선물로 가져가려 한다, 다시 한 번 긴 시간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눈물을 한 없이 흘렸다.  
33년, 긴 날의 눈물의 마침표를 찍고 마음을 다잡았다. '수고했다'는 말에 담긴 수많은 감정들을 느꼈다면서 "33년 또 하나의 역사가 된 라디오 진행, 그 마지막을 함께 아쉬워해준 동료들과 가족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싱글벙글쇼' 작별한 다음날, 평소보다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김헤영은 "이제 집에서 활동이 많아지니 집에 있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게 집을 좀 변경해주기로 했다"면서 마지막 방송 여운에 대해선 "서운함과 아쉬움이 크진 않다, 고맙고 감사한 것이 너무 크다"며 33년 동안 큰 사랑을 받은 것을 무엇보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다음날 김혜영이 10년 째 출연 중인 프로그램을 찾았다. 동료들은 "당신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면서 "잘 살아온 사람, 더 잘 살아갈 분"이라며 그녀를 위로했다. 그러면서 "끝이라는 건 언제나 새로운 시작을 얘기해, 얼마든지 기회는 있다"고 했고, 김혜영은 "라디오 그만두는 새로운 것에 도전이더라, 우리가 도전하는 출발점에 서있어, 더 멋지게 도전하겠다"고 답했다. 
김혜영은 "세월이 지나 주름지고흰머리가 생기고 나이 들어가는 걸 보여주고 싶고 또 보여주고 싶은 사람들"이라면서 "오랜새월 함께 걷고 싶은 내 주변의 고마운 사람들, 함께 걸으며 마음을 나누고 싶은 마음, 모두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영원한 라디오 스타의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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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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