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배태랑' 김호중이 다이어트를 하고 싶은 이유를 공개했다.
1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위대한 배태랑'에서는 정형돈부터 김호중까지 6인의 적나라한 실제 몸무게가 공개됐다.
가장 먼저 멤버들의 배둘레를 측정했고, 현주엽이 124cm라는 압도적인 수치로 '진'에 올랐다. 이어 정형돈이 선, 정호영이 미를 차지했다. 김호중이 4위, 김용만은 5위, 안정환이 6위 순이다.
김호중은 "처음부터 오디션 프로그램(미스터트롯)에 나가면서 다른 출연자와 달리 뚱뚱한 내 모습을 TV로 보기 힘들었다. 잘생긴 친구들 사이에서 내 모습을 보기가...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다이어트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악을 할 때 울림통이 크면 좋은 점도 있지만 살이 찌면 성대에도 살이 찐다. 더 깨끗한 목소리를 갖고 싶다"고 했다.
살을 빼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에 대해 김호중은 "워터파크를 가고 싶다. 복근에 왕자는 없어도 되는데 갈비뼈만 보이면 좋겠다", 안정환은 "정남이와 얘기했는데, 쇼를 한번 서고 싶다. 나하고 추억을 남기고 싶다고 했다", 김용만은 "난 어깨가 좀 괜찮다. 쫙 달라붙는 옷을 입고 어깨 선이 나오도록 화보를 찍고 싶다", 정형돈은 "멋진 정장을 맞추고 싶다. 몇 년째 못 입고 있는데, 내 엉덩이가 굉장히 예쁘다", 현주엽은 "살 빼면 아이들과 놀아주고 싶다. 수영장을 한 번도 못 가봤다"며 각자 소원을 얘기했고, 단체 슈트 화보를 예약했다.
'배태랑' 6인은 정확한 몸무게를 측정하기 위해 대형 특수저울에 올라섰다. 이들의 몸무게 총합은 598kg이었다. 김용만은 85키로, 정형돈은 105키로, 현주엽은 119키로, 김호중은 94키로, 안정환은 92키로, 정호영은 102키로였다.
안정환과 김호중의 목표 체중은 80키로, 김용만은 77키로, 정호영은 85키로, 현주엽은 107키로, 정형돈은 82키로까지 빼겠다고 선언했다. 실패할 경우 김용만은 무모, 정형돈은 1kg당 천만원씩 기부, 김호중은 사연을 추첨해 자동차 기부, 정호영은 80명을 추첨해 식사 대접, 안정환은 2002년 월드컵 때 입은 유니폼 기증, 현주엽은 2++ 소 한마리 등 파격적인 공약도 내걸었다.
한편, '위대한 배태랑'은 각자의 이유로 체중 감량이 절실한 예능인들의 처절한 다이어트 도전기를 담는다. 단순한 페이스오버 쇼를 넘어서, 예능인들이 시청자의 다이어트 궁금증을 직접 몸으로 해결해주는 신개념 다이어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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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대한 배태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