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빈과 김명준이 눈맞춤방을 찾았고, 이를 지켜보던 3MC들의 설렘 지수가 폭발했다.
1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친구이자 동료 배우인 이주빈과 김명준이 출연했다.
이주빈은 김명준에 대해 "안 보면 보고 싶고, 뭐 하나 궁금하고, 그런 게 오래 됐다. 우리가 친하긴 하지만 평소 서로 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명준은 "이주빈과 만약 연인이 된다면 편한 친구 사이 같은 연인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해 방송된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 함께 출연했다. 이주빈은 극중 배우 이소민을 연기했고, 김명준은 소민의 매니저 이민준을 맡았다. 드라마 초반에는 여배우와 매니저 관계였으나, 점점 러브라인으로 발전해 진한 키스신도 소화했다.
이주빈과 김명준은 3~4년째 '여사친&남사친' 관계이며, 동네 친구들까지 겹치는 '찐친'이라고. '멜로가 체질' 오디션을 같이 준비하면서, 서로 대본을 봐주고, 연기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눴다고 했다. 일주일에 다섯 번을 넘게 만나면서, 연기 얘기는 물론 집안과 각자 고민도 털어놓으면서 가까워졌다.
이주빈은 "어느 정도로 친하면, '요시키'랑은 머리 안 감고, 화장을 안 해도 만날 수 있는 동네 친구"라며 "괜히 건드리 게 되는 친구다. 주로 내가 장난을 걸고, 그 친구가 받아준다. 내가 부모님이 외국에 계셔서 혼자 살고 있는데, 명준이가 오빠나 동생처럼 잘 챙겨준다. 그 친구한테 뭔가 필요하다고 하면 김치, 고구마 등 다 가져가준다. 드라마 오디션을 준비할 땐 매일매일 봤었다. 그땐 정말 의지를 많이 했다. 촬영 마치는 그 순간까지 그 역할로 지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제작진은 "서로를 이성으로 생각해본 적은 없냐?"고 물었고, 이주빈은 "그런 얘기를 주변에서 하긴 했다. '그럴 수 있어.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라고 했다"며 웃어 넘겼다. 김명준은 "서로 볼 것들, 안 볼 것들을 다 알고 지내니까 그러면서 설렘은 못 느낀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나 하하는 "눈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 물을 계속 마시고 있다"며 의심했고, 이상민 역시 "남사친이나 여사친은 언제든 이성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
"진짜 아무 감정이 없느냐?"라는 질문에 김명준은 "만약에 연인이 된다면 드라마 관계처럼 티격태격하는 오래된 편한 친구 사이 같은 연인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연기를 하면서 짧게 생각해 본 적은 있다. 근데 우린 동네 친구"라며 선을 그었다. 이주빈도 "남녀 관계가 아니고, 가족이나 남매 같은 사이다. 요놈이랑은 친구가 될 수 있겠구나 느꼈다. 나도 이런 적은 처음"이라고 했다.
김명준은 자신이 눈맞춤방에 신청했다며, "이주빈과 늘 자주 만났는데, 요즘에 연락도 부쩍 소원해져서 그 이유를 묻고자 신청했다"고 밝혔다.
드디어 눈맞춤방에 들어가 서로를 마주 본 이주빈과 김명준. 그러나 예전 같지 않은 묘한 분위기가 흘렀고, 하하는 "이거 몰입도 최고"라며 집중했다. 둘 사이가 멀어진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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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콘택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