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입니다' 한예리, 배려심 깊은 긍정 마인드로 현실 공감..솔직+털털 매력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6.02 08: 12

'가족입니다' 한예리가 긍정 마인드의 소유자인 둘째 딸 김은희 역으로 현실 공감을 일으키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극본 김은정, 연출 권영일)에서 한예리는 한 가정의 둘째 딸이자 출판편집자인 김은희로 첫 등장 했다.
김은희는 출근길에 연이어 울리는 엄마 이진숙(원미경 분)의 전화에 짜증 섞인 목소리를 내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은희는 엄마를 향해 투정을 부린 자신의 모습이 내심 신경이 쓰였는지 다시 애교 섞인 문자를 보내는 등 정 많고 배려심 깊은 우리네 둘째 딸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또 김은희는 엄마의 갑작스러운 졸혼 선언에 당황함을 느끼는 가족들 사이에서도 엄마의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해 앞으로 전개될 가족 이야기에 흥미를 높여 보는 이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김은희는 명상 체험 중 과거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은희는 명상을 하며 9년 연인이었던 이종민(최웅 분)의 바람으로 이별을 맞이하면서 큰 언니 김은주(추자현 분)와 절친이었던 박찬혁(김지석 분)과 사이가 틀어지게 된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김은희는 명상원에서 우연히 재회하게 된 박찬혁에게 “사과하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흘렀다”며 화해를 청한 뒤 김은주를 찾아 어긋났던 지난 관계들을 바로잡는 모습을 보여줬다.
극의 말미 김은희는 회사에 새로 온 부대표의 환영회 자리에서 전 남자친구와 재회한 후 박찬혁을 찾아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했다.
한예리는 위로는 언니의 눈치를 보고 아래로는 막내에게 양보하느라, 배려가 일상이 된 둘째 딸 김은희 역을 친근하면서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 사이에서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예리는 남의 이야기는 잘 들어주지만, 정작 ‘나’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김은희 캐릭터의 복잡다단한 모습을 섬세한 연기로 표현했다. 평범한 일상 속 타인 같은 가족, 가족 같은 타인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 한예리의 열연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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