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자 래퍼인 노엘(20·본명 장용준)이 음주운전을 하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2일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11단독 권경선 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 교사,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 등으로 기소된 노엘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날 노엘은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재판에 참석했다.
이날 재판부는 집행유예를 선고하면서 죄질이 가볍지 않지만 피해자와 합의 한 것을 이유로 밝혔다.
노엘은 지난해 9월7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를 추돌한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노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 취소 수준. 또한 노엘은 지인 A씨에게 대신 운전했다고 경찰에 허위 진술하도록 부탁한 혐의 및 A씨가 사고를 낸 것으로 해 허위 보험사고 접수를 해서 보험처리를 시도한 혐의도 함께 받았다.
재판에 넘겨진 노엘은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노엘은 최후 변론에서 피해자에게 죄송하다고 법을 잘 지키며 살겠다고 반성했다. 앞서 검찰은 초범이고 피해자와 합의 했으나 죄질이 좋지 않고 혈중 알코올 농도 수치가 높다는 점을 들어 징역 1년 6월의 실형을 구형한 바 있다.
이날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노엘은 묵묵부답으로 법원을 빠져나간것으로 알려졌다.
노엘의 아버지는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으로 지난 4월 16일 총선에서 부산 사상에서 당선 되서 3선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