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가수 임영웅이 인기가 높아져도 한결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산에서 결혼식을 올린 절친한 친구에게 달려가 축가를 불러줘서다. 변하지 않는 그의 모습에 팬들은 열화와 같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
지난 1일 SNS를 통해 임영웅이 부산의 한 예식장에서 축가를 부르는 모습이 공개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임영웅은 이날 청바지에, 남색 체크 재킷을 걸친 깔끔하고 세련된 모습을 보여줬다.
임영웅은 이날 자신의 노래 ‘이젠 나만 믿어요’를 축가로 불렀는데, 그의 노래에 결혼하는 친구가 감동받아 눈물을 흘렸다. 이에 임영웅은 “울지마. 네가 울면 나도…”라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임영웅은 축가를 마치고 “제가 방송에서는 잘 울었지만 울보는 아니다”라며 “얘가 이렇게 울지 몰랐는데 자꾸 우는 바람에…”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래 축가 부탁을 받았을 때 ‘콘서트 때문에 못 간다'고 했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콘서트가 밀려서 올 수 있었다. 이 친구에게 비밀로 하고 몰래 왔다”고 깜짝 등장한 이유를 설명했다. 팬들은 역시 ‘임영웅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임영웅은 설운도의 ‘사랑이 이런 건가요’를 부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제가 울 뻔해서 노래를 제대로 못 들려드린 거 같다”며 춤을 추며 노래를 이어갔다. 이에 결혼식에 온 하객들은 환호를 지르며 마치 콘서트 같은 기분을 즐겼다.
한편 임영웅은 TV조선 예능 ‘미스터트롯’에서 진을 차지한 이후 수많은 방송사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약을 펼치고 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임영웅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