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의 떠오르는 스타’ 트레이 영(22, 애틀란타 혹스)이 평화시위에 참여했다.
ESPN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영은 미국 오클라호마주 노먼에서 열린 흑인인권 시위에 참여했다. 단상에 선 영은 수백명 앞에서 연설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클라호마대학 출신인 영은 어린 시절을 오클라호마에서 보냈다.
영은 “전국이 난리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한데 뭉쳐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날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을 위해 모두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네아폴리스 경찰이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과잉진압해 사망에 이르게하면서 미국 전역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일부 시위는 폭력사태로 변질됐다. 시위자들이 차량을 부수고 상점을 강탈하는 등 소요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군대를 동원한 강경진압을 지시해 사태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평화적으로 진행되는 시위도 있다. 르브론 제임스 등 다른 선수들은 “언론이 폭력적인 시위만 보도하고, 평화적인 시위는 비추지 않는 등 편파보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영은 오클라호마 대학 학생들, 노먼시장, 경찰서장과 함께 평화적으로 시위에 참여했다.
영은 “사실 난 이런 사건에 대해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 이제 나도 21살이고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이것이 옳은 방향으로 가는 첫 걸음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