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 베르너에게 RB라이프치히에 남으라고 해도 소용 없다. 해줄 수 있는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베르너의 독일 생활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듯 하다.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은 직접 베르너와 구단의 동행이 머지 않아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남으라고 해도 소용 없다. 해줄 수 있는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라이프치히는 2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분데스리가 29라운드 FC쾰른과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베르너는 이날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25호골로 1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29골)을 추격했다.
베르너의 활약이 계속될수록 영입을 노리는 팀들의 관심도 깊어진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리버풀행 가능성이 가장 높다. 현지 매체에선 베르너와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화상 회의를 통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도 서서히 마음을 접고 있는 듯 하다. 쾰른과 경기 이후 취재진 앞에 선 나겔스만 감독은 베르너를 설득할 방법이 없다는 것을 전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베르너는 라이프치히가 무엇을 갖고 있는지, 나와 함께 어떤 것을 얻을 수 있는지 알고 있다”라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기회를 주는 것일 뿐인데 매일 이야기를 한다고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겔스만은 “선수가 나아질 수 잇다는 것을 느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남으라고 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라며 “베르너는 자신의 인생, 커리어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내가 해줄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라며 이적은 선수 의지에 달렸다고 밝혔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