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보 다케후사(19, 마요르카)가 ‘일본 메시’라는 별명을 가질 자격을 리그 활약을 통해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지난 2일(한국시간) 통계매체의 기록을 토대로 일본의 신성 구보의 드리블 실력이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에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알리비아 애널리틱스’의 자료를 인용해 구보와 메시가 2019-20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드리블러라고 평가했다. 통계에 따르면 구보와 메시는 90분당 5.4회의 드리블을 성공한다. 이는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가장 좋은 기록이다.
뒤를 이어 나빌 페키르(레알 베티스)가 5.3회로 둘의 기록에 근접했다. 4위부터는 격차가 크다. 루카스 오캄포스(세비야, 4.5회), 토니 비야(레알 바야돌리드, 4.2회) 등이 차례대로 이름을 올렸다.
구보는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성장했다. 일본 J리그 FC도쿄에서 프로 데뷔한 후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가 아닌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다. 당장 레알 1군에서 활약하지 못하는 대신 마요르카로 임대 이적해 라리가 무대를 경험했다.
구보는 마요르카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해 24경기에 나서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마요르카의 측면에서 스피드와 기술을 바탕으로 공격을 이끌고 있다.
아스는 “구보가 라마시아에서 성장하기 시작할 때 ‘일본 메시’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그때는 구보의 체형, 스타일, 출신 등으로 헤드라인을 만들었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구보가 라리가에서 보여준 활약에 평가가 바뀌었다.
매체는 “현재 알리비아 애널리틱스의 통계는 구보를 메시와 같은 수준의 기술 갖춘 선수로 위치하게 한다”라고 덧붙였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