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돌이' 이영표, 첫 감독 데뷔전 소감 "솔직히 충격, 유럽에선 상상불가"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6.03 06: 52

이영표가 첫 감독 데뷔전에서 슛돌이들에게 느꼈던 충격을 고백한 가운데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2일인 오늘 방송된 KBS 2TV '날아라 슛돌이 - 뉴 비기닝' 스페셜이 방송됐다. 
첫 감독 데뷔 전 경리 승리 후,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김종국과 양세찬, 이영표가 순댓국집에 도착했다. 세 사람은 녹화 끝나고 자주 와서 먹는 곳이라며 먹방에 빠졌다. 김종국은 "한 번 곶히면 절대 질리지 않는 스타일, 그래서 한 군데만 간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양세찬은 "이기고 먹어 더 맛있다"고 했다. 이영표는 "그럼 순댓국은 이겼을 때만 먹자"며 급 제안해 웃음을 안겼다. 모두 이영표 제안을 인정했다. 
이어 세 사람은 훈련 집중력을 향상시킨 칭찬보드를 언급했다. 칭찬보드로 선발출전을 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영표는 훈련 태도를 기록하는 훈련성과 보드에 대해 아이들에게 꼼꼼하게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칭찬보드 상승을 위한 훈련모드에 들어갔다. 
김종국과 양세찬은 "확실히 집중력이 높았다, 칭찬보드로 아이들이 경기에 출전하고 싶어하는 모습이 보였다"면서  "경기 중 선수교체가 활발해야하는 지도 사실 몰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뜨내기 감독님들에겐 아이들이 말도 안 들었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이를 듣던 이영표는 "솔직히 충격을 받았다"면서 "규칙과 질서가 잡힌 선수시절, 감독지시에 다른 의견을 내는 건 충격 유럽에서도 그렇게 안한다"며 유럽은 규칙과 질서가 더욱 중요하다고 했다. 반항하면 바로 아웃이라고 하자 김종국은 "그래도 아이들이 정말 좋아져, 예전 슛돌이라면 다 나갔을 것"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무엇보다 이영표는 슛돌이들과 게임을 제안했다. 복종시킬 수 있는 리스펙스할 수 있도록 경기를 제안하겠다면서 1대 8로 경기를 붙었다. 이영표는 아이들에게 "몇골 내기할까"라며 기대, 아이들은 2점 내기를 제안했다.  이로써 8대 1로 경기시작가 시작됐다. 
 
현역에서 뛰어도 되는 현란한 발 실력에 김종국과 양세찬은 "은퇴하신거 맞으시냐, 왜 은퇴했어요? 진짜 잘한다"며 놀라워했다. 이때 동점을 기록, 하지만 이영표가 아이들 공격에 힘겨워했다. 두 사람은 " 44살에 지쳤어, 나이는 거짓말 안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걱정도 잠시, 이영표가 아이들을 전체를 상대로 3대 1로 승리하며 "최선을 다했다"고 하며 명불허전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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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슛돌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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