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입니다' 정진영, 기억 상실증 걸려 22세 회귀..한예리 사고쳤다[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6.03 06: 53

 ‘가족입니다’ 정진영이 기억 상실증으로 스물 두 살로 돌아간 가운데, 한예리는 김지석의 도움으로 신동욱과 ‘썸’을 탔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극본 김은정, 연출 권영일)에서 김은희(한예리 분)가 박찬혁(김지석 분)의 조언을 받아 부대표 임건주(신동욱 분)와 관계 발전을 시도하는 과정이 담겼다.
김은희의 아버지 김상식(정진영 분)은 조난사고로 기억 상실증에 걸려 아내 이진숙(원미경 분)을 당황케 만들었다.

김은희는 절친 박찬혁에게 연애 상담을 받았다. 회사 부대표인 임건주와 만난 지 하루 만에 ‘사고’를 쳤다는 이유에서다. 은희는 “어제 부대표 환영 회식이 있었다”며 “회식 전 (전 남친) 종팔이를 봐서 그런지 내 감정 회복이 안 됐다. 술 마실 이유를 찾았고 술을 많이 마셨다. 그리고 새로 온 부대표와 사고를 쳤다”고 털어놨다.
박찬혁은 걱정하면서도 쿨한 말투로 “내가 휴지통이 돼 줄테니 무슨 말이든 해보라"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안심한 김은희는 전날 벌어진 일들을 더듬었다. 회식하면서 와인을 많이 마셨고, 부대표의 집으로 가 그와 자신의 취향이 비슷하다는 사실에 마음이 녹아 하룻밤을 보냈다고. 
임건주는 김은희를 집으로 이끌기 전 “이렇게 귀여운 딸을 놓고 (은희씨)아버지는 왜 언니만 예뻐 하시냐”라고 오글거리는 멘트를 날렸다. 이에 김은희는 “술이 다 깬다”고 화답했는데, 이에 임 부대표는 “그러면 앞으로 계속 오글거리는 멘트만 해야겠다”고 받아쳤다. 두 사람은 그렇게 그날 밤을 함께 보냈다.
이에 김은희는 박찬혁에게 “내가 지난 5년 동안 썸을 타본 적도 없지만 임건주를 보고 하루 만에 마음이 흔들렸다”며 “5년 동안 남자에게 관심 없던 나를 하룻밤 만에 홀린 걸 보면 바람둥이일 수 있다. 나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바람둥이인 사람이 필요하다. 알아야겠다”고 내심 걱정했다. 이에 박찬혁은 남자의 시선에서 김은희에게 도움을 건넸다. 임건주 앞에서 바보 같이 행동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김은희는 동기를 통해 임건주에게 약혼녀가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머리를 맞은 듯한 충격에 휩싸였다.
한편 김은주(추자현 분), 김은희, 김지우(신재하 분)의 아버지 김상식은 등산 동호회 멤버들과 등산을 갔다가 귀가하던 길에 조난을 당했고, 이 과정에서 머리를 다쳐 기억 상실증에 걸렸다. 
동호회 여자 멤버는 김상식의 아내 이진숙을 만나 “졸혼 때문에 오빠가 많이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언니, 저랑 둘이서만 따로 얘기 좀 하자. 자식들이 들으면 안 되는 얘기가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김상식의 차 안에 수면제가 많았다고 귀띔했다.
병원 응급실에서 깨어난 김상식은 현재를 1982년으로 인식했으며 자신을 가리켜 22세라고 했다. 삼남매는 누군지 몰라봤고, 아내에게 존칭을 쓰며 “진숙씨”라고 불렀다. 
김상식은 이진숙에게 "우리가 함께 사는지 기억이 안 난다. 우리집이냐”고 물었고, “당신 명의”라는 말에 “내가 서울에 집을 다 샀네”라고 놀란 얼굴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혹시 실수할까봐 걱정돼서 그런데 우리 큰 딸, 내가 친아버지가 아니라는 걸 아느냐”고 물어 진숙을 놀라게 했다. 
가족 같은 타인, 타인 같은 가족의 오해와 이해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매주 월~화 오후 9시 방송된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