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했다"..'아내의 맛' 함소원X진화X마마, 2년 만에 180도 달라진 삶[어저께TV]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6.03 06: 52

 방송인 함소원에게 지난 2년은 기적 같은 시간이다. ‘아내의 맛’에 중국인 남편과 함께 출연하며 인지도를 올렸고, 그에 따른 수입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함소원과 진화 부부, 그리고 마마의 일상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시청률 상승에 일조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은 100회 특집으로 꾸며져 출연자들에게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콘셉트로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안겨준 덕분이다.

2018년 6월 5일 첫 방송된 ‘아내의 맛’은 100회를 맞이했으며, 올 3월 3일 전국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화제의 중심에는 함소원-진화 부부, 그리고 마마가 있다.
이 부부는 이날 ‘애교가 일상’, ‘따놓은 당상’을 가져갔다. 함소원이 감사의 인사를 전한 가운데 마마도 “마음이 격동했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연하의 남편 진화도 “‘아내의 맛’에 감사하다”며 “제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빠로서 성장했다.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100회를 기념해 함소원은 박명수가 프로듀싱한 ‘늙은 여자’의 무대를 처음 선보였다. 이날을 위해 매일 5시간씩 연습했다고 한다. 그러나 함소원은 그간의 고충을 토로했다.
그녀는 “박명수가 원하는 가창 수준이 높았다. 저는 단지 춤 추는 퍼포먼스를 생각했는데 박명수는 제가 음악가처럼 되길 원했다. 제가 GD나 제시카 같은 분들을 따라가기 버겁지 않나”라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보컬 및 안무 트레이닝을 받으며 실력을 끌어올렸다.
함소원은 스튜디오에서 ‘늙은 여자’의 안무와 노래 전체를 첫 공개했다. 그간 배운 안무를 완벽하게 외워 소화했지만 가수가 아닌 탓에 노래는 립싱크로 진행했다. 박명수는 “정말 잘 했다. 첫 무대인데 실수가 없으면 잘 한 거다”라고 안도하는 미소를 지었다. 
배우 정준호는 함소원에게 행사를 제안했다. “올 연말 우리 회사 행사 때 와달라”고 깜짝 제안한 것. 이에 함소원은 “처음으로 행사가 들어왔다. 너무 행복하다”며 해맑게 웃었다.
함소원과 진화는 ‘아내의 맛’에서 결혼생활의 이면을 가감없이 보여주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때로는 마마와 의견 충돌을 빚어 부정적 여론이 형성된 적도 있으나 화제성 만큼 압도적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가장 많이 성장한 셈이다.
100회를 기점으로 한층 성숙해진 함소원, 진화 부부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인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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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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