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전설' 호나우두(44)의 전성기는 언제였을까.
호나우두는 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세계 축구의 아이콘으로 통했다. 가는 팀마다 트로피를 들어올렸으며 브라질을 세 차례나 월드컵 결승에 올렸고 그 중 두 차례 정상을 밟았다.
호나우두는 지난 1994년 PSV아인트호벤을 통해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바르셀로나에 한 시즌(1996-1997시즌) 머물렀던 호나우두는 인터밀란과 레알 마드리드, AC밀란을 거치며 최고의 스타로 자리했다.
발롱도르를 두차례(1997년, 2002년) 수상했고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는 세차례(1996, 1997, 2002년) 거머쥐었다.
2019년 12월부터 에스파뇰을 이끌고 있는 아벨라르도 페르난데스 감독은 바르셀로나 시절(1994~2002년) 호나우두와 함께 한 경험이 있다.
페르난데스 감독은 당시 바르셀로나 시절 호나우두를 떠올리며 "그는 화려했던 선수다. 내가 함께했던 가장 파워풀한 스트라이커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단 한 시즌 동안 함께 뛰었을 뿐이었지만 내 생각에 그 시즌이 그의 전성기 시즌이 아니었을까 싶다"면서 "그의 나이 20살이었다"고 돌아봤다.
실제 호나우두는 1996-1997시즌 단 한시즌만 바르셀로나에 머물렀다. 하지만 리그 37경기에서 34골 포함 모두 49경기에서 47골을 집중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호나우두 경력을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시기였다.
페르난데스 감독은 "1996년 10월 콤포스텔라를 상대로 가졌던 경기에서 올린 득점은 호나우두가 어떤 선수였는지 완벽하게 보여주는 것이었다"면서 "그는 힘, 스피드, 볼 컨트롤 등 모든 것을 갖췄고 득점은 항상 그의 시선 속에 있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