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정신무장' 그릴리쉬, "상대팬들의 비난조차 사랑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6.03 10: 58

이번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이적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잭 그릴리쉬(25, 아스톤빌라)가 시즌 재개를 앞두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를 떠올렸다. 
그릴리쉬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 앤 스타'와 인터뷰에서 상대팀에게 가혹할 수 있는 원정팬들의 온갖 욕설을 이겨내기 위해 호날두를 본보기로 삼고 있다는 것을 밝혔다. 
그는 원정경기에 대해 "나는 모든 것을 사랑한다. 사람들이 내 등 뒤에서 나를 향해 욕하는 것에 익숙하다"면서 "내가 어렸을 때 빌라에서 뛰던 호날두가 팬들로부터 온갖 욕설을 받으면서 뛰는 것을 항상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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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내가 호날두와 같은 레벨이라는 뜻이 아니다"면서 "그는 오히려 그런 상황을 이용했다. 그것이 내가 하고 싶은 것이다. 나도 팬들의 증오를 이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릴리쉬는 이번 시즌 상대가 가장 위협적이라고 판단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총 127개의 파울을 당해 리그는 물론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많았다. 
맨유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 그릴리쉬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빌라에 잔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릴리쉬의 소속팀 아스톤빌라는 강등권인 19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재개 첫 대결은 세필드 유나이티드와 잡혔다. 
아스톤빌라가 강등이 확정될 경우 그릴리쉬의 이적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릴리쉬는 "우리는 홈에서 강했는데 홈경기를 6차례 남겨뒀다"면서 "우리가 이기면 강등권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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