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유리가 '소리꾼'에 출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3일 오전 영화 '소리꾼'(감독 조정래, 제작 제이오엔터테인먼트, 배급 리틀빅픽처스)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이봉근, 이유리, 김동완, 박철민, 조정래 감독이 참석했다.
'소리꾼'은 소리꾼 학규가 납치된 아내 간난을 찾기 위해 스스로 지어낸 이야기에 곡조를 붙여 노래를 부르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담은 작품으로, 소리꾼들의 희로애락을 조선팔도의 풍광명미와 아름다운 가락으로 그려낸다.
청이의 어미이자 학규의 아내 간난 역을 맡은 이유리는 판소리 영화에 도전하게 된 소감으로 "소리는 거의 하지 않지만, 소리를 정말 많이 들었다"며 "제2의 직업을 찾은 것 같다"고 말해 너스레를 떨었다.
간난은 시대에 순응하지 않는, 진취적인 인물이다. 그간 강렬한 악역으로 주목받았던 이유리는 '소리꾼'에서 선하고 강인한 여성을 연기한다.
주로 브라운관에서 활약해온 이유리는 '소리꾼'으로 스크린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다. 이유리는 "영화를 오랜만에 한다"며 "소리에 대해 잘 모르고 시작했는데, 우리 소리가 이렇게 좋구나 싶었다. 쉽게 해보지 못했던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이어 "분장 등도 기억에 남는다. 메이크업도 27호로 시작했다가 35호로 끝났다. 어두워지고 말라가고 못 먹고 그런다"고 덧붙였다.
'소리꾼'은 오는 7월 1일 개봉된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소리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