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조지 플로이드 추모를 통해 인종 차별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영국 '올풋볼'은 3일(한국시간) "리오넬 메시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불거진 인종 차별에 반대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플로이드는 지난달 25일 미국 미네소타주의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했다. 수갑이 채워진 상태에서 경찰에게 8분 동안이나 목이 짓눌려 있었다.
이후 인종차별 논란이 일면서 미국 전역에서 항의 시위가 일어났다. 안타깝게도 일부 군중의 약탈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 진압이 맞물리면서 시위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자연스럽게 스포츠계에서도 플로이드를 추모하고 인종차별 문제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최근 재개된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는 선수들이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세리머니가 이어졌다.
리그가 재개하지 않은 다른 국가의 선수들은 SNS를 통해 플로이드에 대한 추모 의사를 밝히고 인종차별 문제를 규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커스 래시포드, 폴 포그바를 비롯해서 파리 생제르맹(PSG)의 킬리안 음바페 등이 한 목소리를 냈다. 백승호(다름슈타트)도 SNS도 인종 차별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여기에 평소 축구 외 이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던 메시도 동참했다. 그는 SNS에서 플로이드를 추모하기 위해 진행중인 '블랙 아웃' 캠페인에 동참했다.
올풋볼은 "메시는 자신의 SNS 계정에 해시태그와 함께 블랙 스크린을 올렸다. 이는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15분도 안 돼서 50만개가 넘는 좋아요가 모였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강경 대응만을 외치며 연방군 동원을 예고한 상태다. 지난 2일 열린 시위 진압을 위해서 군헬기인 '블랙 호크'가 동원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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