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손흥민의 겸손..."훈련소 생활 길었지만 정말 좋은 경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6.04 00: 15

"훈련서 동기들, 처음 어색했지만 금방 친해져"
영국 '가디언'은 지난 3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훈련소서 겪은 훈련소 에피소드들에 대해 공개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리그가 중단된 기간을 이용해 군복무를 마쳤다. 4월 20일 제주도 해병 제9여단 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지난달 8일 퇴소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6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해리 케인이 부상 이탈하자 간판 골잡이 역할을 해냈다. 오른팔 골절상을 입기 전까지 토트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영국에서는 격리 기간 동안 말썽을 일으킨 여러 스타와 달리 모국의 군복무를 마친 손흥민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선수 출신의 축구 해설가 대니 밀스나 토트넘 레전드 출신 드미트르 베르바토프 모두 손흥민의 훈련서 경험이 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칭찬하기도 했다.
모두의 관심을 받고 있는 손흥민은 토트넘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서 "3개월 동안 매우 정신이 없었다. 좋은 경험이었다. 훈련서소 한 일을 모두 말할 수 없지만 정말 즐거웠다"라고 에피소드 공개에 나섰다.
이어 "동료들 모두 착했다. 3주 동안 힘들었지만 나는 즐기려고 노력했다. 한국 국민들이 어떻게 느끼셨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로서 3주는 길었지만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훈련소 첫 날에 대해서 손흥민은 "솔직히 다 어색하게 보이더라. 우리는 작은 한 방서 10명의 사람들과 아주 가깝게 보냈다. 함께 일하면서 서로를 도왔기 때문에 환상적이었다"라고 회상했다.
훈련소 동기들에 대해 손흥민은 "그 친구들은 첫째 날과 둘째 날은 모두 나에게 말도 걸지 못했다"면서 "시간이 지나자 그들은 나와 농담을 하고 하나게 됐다"라고 그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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