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이 이상형은 천인우로 꼽으면서도 김강열에게 끌리는 속마음이 공개됐다. 이 가운데 김강열과는 시그널까지 성사됐다.
3일인 오늘 방송된 채널A 예능 '하트시그널 시즌3'에서 박지현의 솔직한 마음이 공개됐다.
데이트 후 시그널 하우스 모습이 그려졌다. 김강열과 정의동, 천인우도 숙소에 도착했다. 박지현이 뒤늦게 도착했고 천인우하고는 어색한 듯 대면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달리 김강열하고는 무슨 음식을 먹었는지 대화를 이어가는 등 상반된 분위기를 보였다. 천인우는 "2주동안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 단순했으면 좋겠다"면서 "2주란 시간이 짧은 것 같다"며 씁쓸해했다.
천인우는 박지현에게 다가가 "2분만 얘기하자"면서 "내일 저녁먹고 가자, 수요일에 픽업가겠다, 청담 쪽 장소를 보내주겠다"며 적극적으로 데이트를 신청했다. 김강열은 박지현 옆에서 떨어지지 못하며 계속 말을 걸었고 박지현 입가에 미소가 끊이지 않게 했다. 천안나는 자신의 자리에 앉아 박지현 옆에서 떨어지지 않은 김강열에 "거기 내 자리다"며 민망해했다.
남자들이 각각 술자리를 가진 후 속마음을 알아봤다. 천인우는 "지현이가 한결이와 첫 데이트했을 때 들어오는데 첫날 봤던 느낌이 들었다, 아무리 데이트가 좋아도 처음 좋았던 인상을 이길 수 없는 건가 이런 느낌이 들었다"면서 "지금은 그 사람과 눈도 마주치 못 하겠다, 노력해도 안 된단 느낌이 처음이라 좀 당황스럽다"고 했다.
김강열도 "인생의 무언가 바꿔버릴 만큼 영향이 커, 필요없다고 생각했는데 인생의 영향을 많이 받아, 감성적인 것도 많이 올라온다"고 받아쳤다.
천인우는 김강열 앞에서 "마음을 먹었다, 개인적으로 그냥 얘기해야겠다 생각했다, 장소도 제대로 말 못하겠더라"면서 "두번째 데이트 끝나고 불편해졌는데 말하는 것 자체도 용기였다,내일 만날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며 혼란스러했다.
김강열은 "하우스 안에서 데이트 신청 자체가 용기다"며 애써 자신의 감정을 숨기며 천인우를 위로했다. 천인우와 박지현의 저녁식사 데이트가 그려졌다. 천인우는 박지현을 보자마자 "옷 되게 예쁘다, 예뻐"라고 외모를 칭찬하면서 "생각해보니 2주밖에 안 남아, 끝나고 여행가고 싶다"며 박지현의 계획을 물었다. 박지현은 "나는 원래 내 일상에 적응하고 싶다, 하던 일 열심히할 생각, 그리고 연애도 하고 싶다"고 답했다.
천인우는 박지현에게 여기 있는 동안 하고 싶은 것을 물었다. 박지현은 "최대한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시간 많이 보내는 것, 그게 제일 하고 싶다"고 하자 천인우도 이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운명같은 것을 믿는지 물었다. 천인우는 "원래 운명을 좀 믿었는데 이제는 안 믿게 된 것 같다, 개척을 해나가야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제 운 때를 믿지 않으려고 한다, 좀 아쉬워서 먼저 밥먹자고 한 거다, 아침에도 같이 갈까하다가 기다릴 때도 있었다, 네가 언제나올 지 몰라 기다리곤 했다, 네 주변 어딘가에 앉아있을 때 있다"고 했다.
이에 박지현은 "다른 오빠같다"며 쑥스러워했고, 천인우도 눈을 마주치며 쑥스러워서 웃었다. 박지현은 "사실 눈치가 보였다, 뭔가 잘못한 건 아닌데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면서 "데이트하고 기분이 안 좋아 보여서 마음이 많이 불편했다"고 했다. 천인우는 "그날 데이트가 어땠는지 몰라 물어보고 싶지만 두렵기도 했다, 좋았던 분위기라 빨리 이 시간이 지나가기만 바랐다, 오늘이 빨리 끝나기만 바랐다"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박지현도 친구를 만나 속마음을 알아봤다. 박지현도 천인우의 인상이 가장 좋았다고 했다. 박지현도 "챙겨주고 젠틀한 사람을 좋아하는데 딱 그런 분이었다, 계속 좋았는데, 친해지려면 자꾸 엇갈린다, 주말에 데이트도 그 분하고 못 갔는데 너무 재밌었다"면서 "마지막에 들어온 분 첫인상을 좋지 않았는데 얘기해보니 생각보다 사람이 솔직하고 자존감이 높더라, 그게 매력적으로 보였다, 처음 만나서 그 사람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바뀌어 편견이 완전히 깨졌다, 아예 기대도 안했는데 너무 다르더라"며 김강열에게 반전 매력을 보였다고 했다.
박지현은 "자꾸 의미심장한 말들을 던지니까"라면서 김강열에게 흔들린다고 했다.그러면서 천인우를 언급하며 "그 사람이 머리로는 괜찮은 사람인 걸 알겠는데"라며 주춤했다. 박지현은 김강열과 롯데월드에서 있던 때를 언급하면서 "졸려서 손을 올리고 있었는데 내 손에 핫팩을 껴준 것이 심쿵했다"고 말했다.
소소한 이벤트가 취향저격했다는 것이다. 박지현은 "그게 너무 컸다"며 "안 그럴 것 같은 사람이 그렇게 하니까"라고 말했다.박지현은 "머릿 속으로 꿈꾸고 잘 맞을 것 같고 힘들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은 인우씨인데, 그냥 당장 마음이 끌리는 건 그 분(김강열)"이라며 솔직한 속마음을 전했다.
이후 박지현은 김강열과 시그널이 통했으며 아쉽게 천인우는 짝사랑으로 남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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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트3'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