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이 정소민을 향한 마음을 인정했다.
3일에 방송된 KBS2TV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에서는 이시준(신하균)이 부원장 앞에서 무릎 꿇은 한우주(정소민)를 보며 자신의 마음을 인정했다.
이날 이시준은 한우주에게 "우주씨는 처음부터 달랐다. 만날 때부터 많이 아픈 사람이라고 느꼈다. 나랑 비슷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나에게 목표가 생겼다. 우주씨가 양엄마를 따라다니지 않고 다시 뮤지컬 무대에 설 수 있게 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한우주는 "선생님 저 좋아하는 거 아니냐.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잘해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시준은 "우주씨를 치료하는 건 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싶어서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우주씨가 나를 돕는거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우주는 공지선(주민경)과 이야기를 하다가 이시준이 자신 때문에 곤란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부원장 오기태가 자신을 빌미로 이시준을 괴롭히고 있다는 것을 알고 분노했다.
한우주는 오기태(박수영)를 찾아가 "나 이시준 선생님과 아무 사이도 아니다. 근데 부원장님이 막 소문을 냈다고 하더라. 내가 다 들었다"라며 "비정규직이라고 함부로 대하면 안된다. 혹시 나 자르면 SNS에서 올리겠다"라고 소리를 질렀다. 오기태는 한우주의 행동이 이시준이 시킨 행동이라고 생각했다.
오기태는 이시준을 불러 "작전 아주 좋다. 네가 한우주 시켜서 나를 협박하지 않았나"라며 "당장 그만두게 해라. 원장님 뜻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시준은 "당장은 안된다. 한우주씨에게도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기태는 "그래서 지금 내 말을 무시하겠다는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시준은 "죄송하다"라고 말한 후 부원장실을 나왔다.
이날 한우주는 외상 후 스트레스로 고통받고 있는 소방관들의 연극치료를 위해 직접 대본을 준비했다. 하지만 한우주는병원으로부터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 한우주가 분노하자 공지선은 "이 일은 이시준 선생님도 모를거다. 누가 그랬을 것 같나. 지금 참고 내일 아침에 직접 부원장을 찾아가서 이야기해라"라고 조언했다.
다음 날 한우주는 오기태를 찾아가 무릎을 꿇었다. 한우주는 "한 번만 용서해달라. 감히 아랫것이 높으신 분에게 함부로 말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때 이시준이 등장했다. 이시준은 무릎을 꿇고 있는 한우주를 데리고 나갔다. 이 모습을 본 오기태는 "둘이 사귀냐"라고 비아냥거렸다. 이에 이시준은 그렇다라고 인정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KBS2TV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