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트와이스가 '6시 내 고향’에 출연해 코로나19로 직격타를 맞은 농촌에 도움이 손길을 건넸다.
3일 저녁 방송된 KBS 1TV 교양 프로그램 '6시 내 고향’에서는 트와이스 사나, 정연, 모모, 채영, 미나가 '오!만보기' 코너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트와이스 멤버들은 이날 방송에서 배우 이정용과 만나 촬영을 시작했다. '6시 내 고향'에서 좀처럼 볼 수 없던 아이돌, 게다가 걸그룹 트와이스의 등장에 모든 시선이 집중됐다.
이 가운데 트와이스 멤버들은 '6시 내 고향'을 통해 하고 싶던 것들을 고백하며 의욕을 다잡았다. 특히 모모는 "모내기를 하고 싶다"고 말해 기특함을 자아냈다.
기대에 부응하듯 이날 트와이스의 농촌 활동은 모내기 체험이었다. 그것도 직접 논에 들어가 전통 방식에 따라 줄에 맞춰 손으로 모를 심는 모내기였다.
이에 트와이스 멤버들은 무릎까지 오는 붉은 장화를 신고 기계가 들어가지 못하는 다랑논에서 들어갔다. 처음 접하는 모내기와 다리가 잠기는 논에서 트와이스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트와이스는 바지가 더러워지는 것도 잊은 채 모내기에 집중했다.
특히 정연과 채영은 자신들이 열심히 심은 모가 실제 수확하면 쌀 2가마 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말에 경악했다. 채영은 "이제 밥 한 톨도 안 남기고 다 먹어야겠다"며 안타까워 했다.
정연은 마을 어른들도 인정하는 모내기 실력으로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촬영지의 마을 이장이 정연을 향해 "손재주가 남다르다.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안다"고 극찬했다. 정연은 "저 여기서 일할까 보다"라고 화답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모내기를 마친 트와이스를 위해 마을 어른들을 비빔밥과 강된장으로 새참을 차려 대접하기도 했다. 이에 '6시 내 고향' MC들은 "모내기하고 새참 먹는 모습이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 있냐"며 감탄했다.
무엇보다 이정용은 "다랑논에서 수확한 쌀은 매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되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던 차에 트와이스가 노동력을 더해줬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농가에도 어려움이 닥친 상황. 트와이스의 깜짝 '6시 내 고향' 출연이 함께 촬영한 농가는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활력을 선사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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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