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현영이 '라디오스타'에서 전성기 시절과 변함 없는 몸매와 사업가로서의 수완을 밝혔다.
3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돈의 맛' 특집이 꾸며진 가운데, 연예계 재테크 고수들로 현영, 조영구, 허경환, 여현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 가운데 현영은 직접 쓴 재테크 책이 베스트 셀러에 오를 정도로 똑 부러진 수완가로 주목받았다. 배우로서 은퇴하고 재무설계사로 활동 중인 여현수는 현영이 과거 '무르팍도사'에서 연금의 중요성을 설파한 점을 언급하며 "그 내용이 저희 교육용으로 틀어지고 있다. 고객 분들 만날 때도 현영 씨 영상을 준비한다"고 밝혔을 정도.
이에 현영은 "지금은 그때보다 더 늘었다. 만기가 됐는데도 꾸준히 가져가는 것도 있고 새로 추가한 것도 있어서 연금 저축을 13개 정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현영은 최근 여성 의류 브랜드를 론칭하며 CEO로 변신했다. 해당 브랜드는 홈쇼핑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해 하반기 매출만 80억 원을 달성하기까지 했다. 현영은 "'홍익 고객', 고객을 위한다는 마인드로 고객의 입장에서 가섬비와 가심비는 올리고 사이즈도 55~99까지 다양하게 확보한다. 기획부터 디자인, 모델까지 제가 참여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그는 "제가 투자해서 공동 대표로 일하고 있다"며 사업에 있어서 남다른 의욕을 드러냈다. 그는 '라스' 녹화장에 입고 온 의상 역시 자신의 의류 브랜드 의상임을 언급하며 "백화점에서 30분 동안 라이브 방송하면서 입고 온 옷"이라고 설명했다.
'라스' MC 김국진이 의류 사업의 핵심인 재고 처리에 대해 지적하자, 현영은 "지난해 재고는 아직 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재고도 자산"이라며 "사업은 잘 커가고 있다. 옷을 오래 입어도 질리지 않도록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재테크 고수를 넘어 사업가로 성장하기까지 현영은 어린 시절부터 집에서 경제 관념에 대해 철저한 교육을 받았다. 그는 "저희 집이 스무살 부터 직접 돈 관리를 해야 했다. 입학금까지만 대주는 거라 대학교, 대학원까지 등록금을 다 제가 벌어서 냈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9살이 된 첫째 딸에게도 경제 관념을 심어주고자 노력했다. 현영은 "아이랑 같이 화장품 모델을 했는데 아이의 모델료는 아이 이름으로 들어왔다. 그거로 주식을 만들어줬다. 관리는 제가 하지만 아이 핸드폰에 주식 시장 애플리케이션도 깔아줘서 장 열릴 때마다 아이가 들어가서 확인할 수 있도록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새는 아이가 장의 흐름을 볼 줄 안다. '우리나라 경기가 좋네요', '오늘은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시겠네요'라고 말한다"며 뿌듯함을 표했다.
더불어 현영은 아이 둘을 낳은 몸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늘씬하고 탄탄한 몸매에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과거 전성기 시절 누드 화보집을 제안받으며 백지수표를 받았으나 거절했던 일을 밝히며 "제가 한창 핫바디였을 때를 떠올리며 지금도 과거의 현영에게서 자극을 받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이 둘을 낳고 과거의 현영을 이겼다"며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리에서 일어나 전성기나 다름 없는 몸매를 자랑하기도 했다. 사업가로서 수완부터 여전한 몸매까지 현영의 입담과 재테크가 '라스'를 쥐락펴락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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