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의 일침, "英 사람들 왜 마스크 안 하나?...인간이 스스로 가장 큰 적"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6.04 07: 43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마스크 착용에 대해 대중을 향한 일침을 가했다. 
클롭 감독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의 라디오 방송을 통해 “리버풀 선수들은 마스크를 착용하는데 잉글랜드에선 모든 사람들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겠다.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와 장갑을 끼지 않는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그런 방법이 독일에선 많은 도움을 줬다”라고 덧붙였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오는 18일 카라바오컵 결승으로 연기된 맨체스터 시티-아스날, 아스톤 빌라-셰필드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시작으로 재개된다. 이후 주말부터 30라운드 경기를 차례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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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강제 휴식기가 끝났으나 아직 위험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EPL을 비롯해 챔피언십 등 전구단을 상대로 한 코로나19 선별검사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4일에는 토트넘의 선수 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영국 전역의 확진자도 아직 안심할 수준을 아니다. 지난 3일 오전 기준으로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7만 8000명에 육박했다. 전날에 비해 약 1500명이 늘었다. 반면 지난달 분데스리가 시즌을 재개한 독일은 추가 확진자수를 2~300명대를 유지 중이다. 
클롭 감독은 이 원인을 마스크 착용에서 찾고 있다. 클롭 감독은 “선수들에게 어디를 가든지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라고 말한다”라며 “잉글랜드 대중 중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아닌데 이해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클롭 감독은 “인간은 인간에게 가장 큰 위협이다. 종종 우리 스스로가 가장 큰 적이 되곤 한다”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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