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골목식당' PD "서산 장금이, 백대표가 손맛 칭찬했는데 변해서 놀라"(인터뷰)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6.04 09: 50

'골목식당' 정우진 PD가 이번 여름 특집 긴급점검에 대해 "서산 돼지찌개집의 맛 변화는 백 대표님과 제작진 모두가 놀랐고, 다음주 더욱 다양한 식당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2020년 여름특집-긴급점검' 편이 공개됐다. 
3MC들은 1년 전, 솔루션을 완성한 서산 해미읍성 골목으로 긴급점검을 하기 위해 나섰으나, 180도 변해버린 장금이집 돼지찌개집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4일 오전 '골목식당' 정우진 PD는 OSEN에 "돼지찌개집 장금이 사장님은 원래 말씀도 많고, 표정도 많고, 백 대표님과 케미도 좋았다"며 "솔루션을 떠나서 대표님이 사장님의 손맛을 좋아해서 기분 좋게 따로 식사를 하러 갈 정도로 좋아했던 집"이라고 밝혔다.
정우진 PD에 따르면, 1년 만에 갑자기 변해 버린 돼지찌개집 모습에 백종원 대표를 비롯해 모든 제작진이 크게 놀랐다고.
긴급점검을 '서산 해미읍성'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정인선 씨도 서산부터 같이 합류했고, 그곳이 잘 운영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한다"며 "이번 특집은 지난해 여름, 겨울보다 더욱 다양하고 풍성하게 꾸며질 예정"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와 함께 정우진 PD는 "다음 주는 (예고편에 나온 것처럼) 다소 살벌한 장면도 있을 수 있겠지만, 따뜻하고 감동을 주는 가게도 나온다. 백 대표님이 '이런 가게 때문에 '골목식당' 오래오래 해야겠다'라고 할 만큼 감동있는 가게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골목식당'에서는 서산 해미읍성에 도착해 제작진이 관광객처럼 돼지찌개집부터 방문했다. 백종원이 극찬한 집이기에 더욱 궁금증을 높였다.
그러나 카메라를 주방 쪽으로 확대했으나 사장이 자리에 있지 않았고, 가게 밖에서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음식은 직원이 조리하고 사장이 조리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시식단들은 "고기 냄새가 너무 난다"면서 바로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못 삼킬 정도라며 "잡내 때문에, 비리다"며 휴지통에 뱉기까지 했다. 
김성주는 "방송 후 손님이 많아져서 그런가"라며 의아해했고, 백종원은 "분명 손맛이 뛰어났던 사장님인데 방송이 독이 된거네"라며 인상을 찌푸렸다. 
급기야 사장은 계산을 요청하는 손님에게도 관심이 없는 듯 응대하지 않았다. 백종원은 "홀 통제가 전혀되지 않는다"고 했고, 사장은 기본적인 손님 응대 뿐만 아니라 음식을 식탁에 툭 던지듯 건넸다. 
이를 본 백종원은 "손님에 대해 감정이 없어졌다, 저러면 안 되는데"라면서 "손님한테 데었나, 그럼 장사를 하지 말아야지. 줄서있는 손님들이 무슨 죄, 손님에게 관심이 없다, 손님들한테 죄송하다"라며 울분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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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골목식당'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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