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과 스파링' 명현만, "일반인과 상대했기 때문에..." [체육맛집]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6.04 14: 27

"어쨌든 일반인이었습니다". 
입식격투기 단체 MAX FC가 무관중 대회를 연다. MAX FC측은 "7월 4일 대구시 대백프라자 10층 프라임홀에서 'MAX FC 컨텐더리그 20 in 대구'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MAX FC는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4일 서울 광화문에 열린 기자회견에는 명현만을 비롯해 체급 챔피언들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서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헤비급 챔피언 명현만. 그는 최근 일반인의 도발에 의해 직접 스파링을 펼쳤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 위대한과 대결이었다. 
유튜브 채널 '다같이산다 김만수르TV김도윤’은 지난달 1일 명현만과 위대한의 스파링 영상을 공개했다. 둘은 지난 30일 부산의 한 체육관에서 지인들 몇몇이 참석한 가운데 맞붙었다.
부산고 출신의 위대한은 SK와이번스에 입단해 프로 무대를 밟았으나 고교 시절 범죄 이력으로 스스로 퇴단했다. 위대한의 도발이 결국 스파링으로 이어졌다. 정식 이벤트가 될 수 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약식으로 스파링이 진행됐다.
명현만은 당시에 대해 “화기애애하게 마친건 아니다. 다소 애매하게 마쳤다. 나도 빨리 나왔다”며 일반인들을 상대로 세게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상대는 그래도 일반인이다. 물론 상대의 나쁜 욕설은 있었고 입에 담기 힘든 말도 있었지만 사과를 받아들였고 크게 감정이 있지도 않았다”고 했다.
명현만은 솔직하게 “남자답게 마무리를 하고 싶었지만 그게 잘 안된 것 같아 아쉽다. 사과도 받았다. 솔직히 저 하나로 인해 저희 맥스FC의 이미지에 문제가 있을까봐 걱정도 했다. 제 선수생활도 생각해야했다”고 말했다.
로드FC등 격투기 단체를 거친 명현만은 입식 격투기 단체인 맥스FC를 이적해 헤비급 챔피언을 차지해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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