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을 보고 싶다.”
마르첼로 리피 전 중국축구대표팀 감독은 중국 축구 팬들에게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월드컵 진출을 기원했다. 더불어 향후 국가대표팀을 다시 맡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중국 매체 ‘신콰이신문’에 따르면 리피는 “중국 대표팀이 월드컵 무대에서 뛰는 것을 하루라도 빨리 보고 싶다”라며 “그런 미래가 실현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리피는 2006년 이탈리아를 독일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후 잠시 현직에서 물러났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위해 대표팀 감독에 복귀했지만 1승도 거두지 못하며 감독직을 내려놨다. 이후 2012년 중국슈퍼리그(CSL) 광저우 지휘봉을 잡았다.
리피는 광저우를 이끌고 2013년 CSL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동시 우승했다. 이후 2016년 중국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2019년 1월 물러났으나 같은 해 5월 다시 대표팀으로 복귀했다. 결국 지난 11월 시리아전 패배 이후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자진 사퇴했다.
2010년대 상당 부분을 중국 축구과 연을 맺은 리피 감독은 그만큼 애정도 큰 듯 하다.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이지만 리티에 현 중국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진출에 성공할 것이라고 지지의 뜻을 전했다.
리피는 중국을 떠난 후 아직 아무 팀도 맡고 있지 않다. 신콰이신문에 따르면 많은 구단들이 리피를 영입하려 했지만 모두 거절했다. 리피 감독은 해당 영상을 통해 앞으로 국가대표팀을 다시 지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