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 지난해 우승의 발목을 잡혔던 포항을 다시 만난다.
울산은 6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홈팀 포항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5라운드’를 치른다.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다 2연속 무승부로 주춤한 울산이 라이벌 포항을 만났다.
김도훈 울산 감독의 각오도 남다르다. 4일 울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김 감독은 “리그 운영에 있어 중요한 경기라 생각하고 있다. 동해안 더비인 만큼 팬들을 위해서 그라운드에서 얼마나 전력을 다하느냐 가 중요할 것 같다. 올시즌 첫 동해안 더비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포항과 울산의 ‘동해안더비’는 항상 많은 이야깃거리를 생산해낸다. 지난 시즌 전북에 1득점이 모자라 우승을 내준 울산은 포항에게 결정적으로 발목을 잡힌바 있다.
김 감독은 “그때와 지금은 다르다. 작년엔 우승에 대한 부담이 많았고 결과를 만들진 못했지만, 올 시즌 운영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포항과 경기를 할 때는 어떻게 해야하는 지를 잘 알고 있고, 무엇보다 정신적 부분에서 더 강한 경기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포항전 복수를 별렀다.
울산은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로 주춤하다. 김도훈 감독은 "초반 결과는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을 차근차근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2승 이후에 2무를 거뒀지만, 아직 우리 선수들이 가진 능력을 다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리 선수들의 집중도나 경기에 임하는 태도가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아지길 기대하고 있다. 상위 팀끼리의 대결은 승점 3점 이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좋은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포항전 필승을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