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잡을 '결백'..허준호x신혜선x배종옥 빚은 놀라운 시너지(종합)[현장의 재구성]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6.04 19: 11

‘결백’(감독 박상현)은 허준호, 배종옥이라는 베테랑 배우들뿐만 아니라 30대 젊은 피 신혜선이 극에 무게감을 실었다. 또한 연기파 배우로 소문난 박철민, 고창석, 정인겸, 차순배, 태항호 등 매력만점 캐릭터들의 만남으로 놀라운 시너지를 발산했다.
과연 엄마의 무죄는 입증될 수 있을지, 농약 살인사건의 진짜 범인은 누구인지 정체를 궁금하게 만드는 전개가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게 만든다. 무엇보다 그동안 보여준 적 없는 새로운 얼굴을 담은 배종옥과 눈물샘을 자극하는 감정 연기를 보여준 신혜선이라는 조합이, 코로나 팬데믹 사태에도 관객들을 압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오후 서울 한강로동 용산CGV에서 새 영화 ‘결백’(감독 박상현, 제작 영화사 이디오플랜, 제공 키다리이엔티・소니픽쳐스 인터내셔널프로덕션, 배급 소니픽쳐스 엔터테인먼트코리아・키다리이엔티)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각본 및 연출을 맡은 박상현 감독과 변호사 정인 역의 신혜선, 치매 걸린 엄마 화자 역의 배종옥, 대천시장 추인회 역의 허준호, 대천 순경 양왕용을 연기한 태항호, 그리고 정인의 동생 발달장애 정수 역의 홍경이 참석했다.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결백(감독 박상현)’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결백'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 분)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 분)이 추 시장(허준호 분)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무죄 입증 추적극이다. 신혜전, 배종옥, 허준호가 주연을 맡았다. 10일 개봉.  배우 허준호, 박상현 감독, 배우 신헤선, 배종옥, 홍경, 태항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cej@osen.co.kr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결백(감독 박상현)’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결백'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 분)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 분)이 추 시장(허준호 분)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무죄 입증 추적극이다. 신혜전, 배종옥, 허준호가 주연을 맡았다. 10일 개봉.  배우 허준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cej@osen.co.kr
오는 10일 개봉하는 ‘결백’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에서 치매에 걸린 엄마 화자(배종옥 분)가 살인 용의자로 몰리고, 떨어져서 살던 첫째 딸 정인(신혜선 분)이 추 시장(허준호 분)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는 진실을 파헤쳐가는 과정을 그린 추적극이다. 
앞서 올 2월 개봉하려고 했지만 국내에 코로나19 감염이 급속도로 번져 개봉이 연기됐고, 5월에는 ‘이태원 발 코로나’가 심각해져서 또 한 차례 개봉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 현재까지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완전히 감소한 상황은 아니기에, 개봉을 앞두고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배우들과 감독은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이기로 했다. 
박상현 감독은 이날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이어서 저희 영화가 두 차례 연기돼 무거운 마음이었는데 이제 선보이게 돼 감사하다”며 "상황이 잘 정리돼 영화계가 정상적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결백(감독 박상현)’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결백'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 분)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 분)이 추 시장(허준호 분)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무죄 입증 추적극이다. 신혜전, 배종옥, 허준호가 주연을 맡았다. 10일 개봉.  배우 허준호, 박상현 감독, 배우 신헤선이 인사를 하고 있다. /cej@osen.co.kr
배종옥은 “영화를 찍고 나서 개봉이 늦춰지는 게 저로선 처음이었다. 답답하기도 하고 ‘개봉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날짜가 정해져 오히려 마음이 가볍다”며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재미있게 잘 봐주실 거 같아 기대된다”라는 소감을 내놓았다. 
그런가 하면 허준호는 “우리나라 방역이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해 감히 조심스럽게 초대하고 싶다”며 “(영화의 개봉이)연기되는 것에 우려가 많았는데 이제 오픈이 돼 기분은 좋다. 하지만 (취재진이) 떨어져 앉아있는 모습을 보니 다시 마음이 가라앉는다. 저는 오늘 처음 영화를 봤는데, 출연하길 잘 했다는 마음이다”라고 만듦새에 만족감을 표출했다.
이어 그는 “두 시간 동안 마스크를 쓰고 보면 답답하지만 영화는 큰 화면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심스럽게 극장에서 봐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결백(감독 박상현)’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결백'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 분)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 분)이 추 시장(허준호 분)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무죄 입증 추적극이다. 신혜전, 배종옥, 허준호가 주연을 맡았다. 10일 개봉.  배우 배종옥이 착석하고 있다. /cej@osen.co.kr
허준호는 ‘결백’에 출연하게 된 과정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집에 있었는데 어느 날 대본 하나가 왔다”며 “처음부터 제가 추 시장 역할은 아니었는데 감독님이 제 학교 후배라 ‘도와달라는 얘기인가?’ 싶었다. 그래서 제가 먼저 추 시장을 하겠다고 골랐다.(웃음)”고 밝혔다. 그는 캐릭터를 해석하고 연기한 과정에 대해 “추 시장이 잘못을 하는데 스스로 잘못한지 모르는 방향으로 가게 하고 싶었다. 끝까지 결백한 인간으로 가야겠구나 싶었다”며 “그래서 저는 결백함을 표현하기 위해 결백한 인간을 보여주고자 했다.(웃음)”고 말했다.
2012년 데뷔한 신혜선은 ‘결백’이 필모그래피 사상 첫 영화인데, 코로나 사태로 개봉이 연기돼 많이 아쉬웠다고 토로했다. “아직 시기가 조심스럽지만 사실 저도 많이 기다렸다”며 “(사람들이)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잘 해주셔서 (앞으로 영화계도) 조금씩 활기를 띠지 않을까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결백’의 핵심은 신혜선이 연기한 정인 캐릭터다. 서울 법대를 나와 변호사로서 승승장구하던 그녀가 어느 날 갑자기, 어머니가 살인자로 몰린 사건을 접하게 되면서 위기를 맞이한다. 고향으로 내려가 사건의 진실을 캐던 정인이 점차 핵심을 파고들면서 좌절한다. 하지만 자신과 엄마,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책임감을 갖고 기지를 발휘하는 용기 있는 모습이 핵심 서사로서 감동을 안긴다. 정인의 말과 행동, 그녀의 선택은 ‘결백’이 가진 메시지이자 주제다.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결백(감독 박상현)’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결백'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 분)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 분)이 추 시장(허준호 분)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무죄 입증 추적극이다. 신혜전, 배종옥, 허준호가 주연을 맡았다. 10일 개봉.  배우 허준호, 신혜선, 배종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cej@osen.co.kr
박 감독은 주인공 정인을 '스크린 신인' 신혜선에게 맡긴 이유에 대해 “드라마 ‘비밀의 숲’을 보고 이 배우가 가진 감정의 템포와 딕션이 마음에 들었다”면서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눈여겨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혜선과의 모녀 싱크로율을 생각하니 배종옥 선배님이 떠올랐다. 사실 제가 배종옥 선배의 팬이다. 1988년에 방송된 드라마 ‘칠수와 만수’에 나올 때부터 팬이었다”며 “평소 지적인 역할을 많이 하셔서 화자 캐릭터를 제안하기 조심스러웠지만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다’고 말씀 하시면서 흔쾌히 출연 허락을 해주셨다”고 캐스팅 과정을 전했다.
‘결백’은 변호사인 딸이 치매 걸린 엄마의 무죄를 입증하는 과정이 핵심이나, 그 과정에 사랑의 결핍과 서로에 대한 이해가 녹아있다. 살인범이 밝혀지는 과정의 긴장감과 몰입감이 배우들의 연기로 잘 표현됐다. 그야말로 '성실한 무죄 추정극'이다.
6월 10일 개봉. 러닝타임 1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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