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한 FIFA', 정치적 메세지에도 징계 없다... 정치적 표현 문제 없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6.05 05: 44

국제축구연맹(FIFA)가 유연한 모습을 보였다. 정치적인 표현에도 불구하고 징계는 없을 전망이다.
4일(한국시간) 독일 언론은 "독일 축구협회(DFB)가 경기 중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메세지를 전한 분데스리가 선수들을 징계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FIFA는 경기장 내 정치적 표현을 금지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징계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독일축구협회는 이들을 징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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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츠 켈러 독일축구협회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어떠한 형태의 인종차별, 차별, 폭력에 강하게 반대하고 관용, 개방성, 다양성을 지지한다"면서 "그래서 선수들이 보여준 이번 행동을 존경하고 이해한다"고 밝혔다.
발단은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의 골 셀레브레이션 때문이다. 그는 지난 1일 파더보른과 경기서 골을 터트린 뒤 유니폼 상의를 벗었다. 그의 이너에는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Justice for George Floyd)'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또 이날 마르쿠스 튀랑(묀헨글라트바흐)도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한편 FIFA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각 대회 주관 단체들은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정하는 축구 규칙을 상식에 맞게 적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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